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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에치디프로 지분 인수는 단순 투자···배임 아니다”

코디 “에치디프로 지분 인수는 단순 투자···배임 아니다”

등록 2017.05.22 16:10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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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코디가 에치디프로 지분 인수 이후 배임 논란에 휩싸이자 이를 강력하게 부정하고 나섰다.

22일 코디 측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에치디프로 경영권 논란과 관련해 “단순 투자자로 참여했을 뿐 배임 및 사기 관련 소승 등 논란에 대해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디는 지난달 21일 에치디프로의 지분 14.29%(86만1326주)를 약 10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후 경영권 분쟁 논란이 일자 지난 18일 지분 처분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당시 에치디프로는 케이에스와이 외 1인에게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 3월 31일까지로 예정됐던 잔금을 치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미 지급된 계약금과 중도금 약 87억여원을 날릴 위기에 처했던 셈이다”며 “이에 코디는 ‘백기사’로 나서 씨엔케이와이홀딩스(구 제미니밸류홀딩스)의 매수 대리인이자 단순 투자자로서 지분 취득에 참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경영권 이전이 완료된 후 단순한 재무적투자자로서 시세 차익을 얻을 기회로만 생각했다는 설명이다. 코디가 보유한 지분은 향후 본 매수 예정자였던 씨엔케이와이홀딩스가 인수할 예정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 이후 기존 전략적투자자(SI)였던 케이에스와이와 씨엔케이와이홀딩스의 이견이 발생하면서 코디에게 불똥이 튀기 시작했다”며 “인수 이후 공동으로 경영하기로 약속한 두 주체는 이견의 발생으로 분쟁이 시작됐고 SI인 케이에스와이가 인수한 주식을 장중 매도했으며 코디에게 보유 지분 인수 의향까지 표명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코디가 단순투자로서 케이에스와이에게 협조하지 않자 손해배상 소송 등을 제기하고 있다”며 “단순 투자자로 참여했을 뿐 에치디프로의 경영에 참여할 의지가 없었고 당사에게 어떠한 민형사상의 소송 제기 등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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