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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리니지M’ 출시 전부터 돌풍, ‘린저씨’ 효과

엔씨소프트 ‘리니지M’ 출시 전부터 돌풍, ‘린저씨’ 효과

등록 2017.06.01 15:04

이어진

  기자

사전 예약자 500만명 돌파 전망자금력 높은 30~40대 몰려 성공 가능성↑출시 첫달 매출 최소 800억원 전망도린저씨 효과에 흥행 ‘청신호’

사진=엔씨소프트 제공.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리니지M'이 이달 21일 공식 출시된다. 사전예약자수는 모바일 게임 사상 최대인 400만명을 넘어서고 사전 캐릭 생성도 한주 만에 서버 100대를 채우는 등 출시 전부터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리니지M이 출시 첫달에만 최소 8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출시 전부터 성공 가능성이 큰 이유로는 리니지를 즐겼던 아저씨 세대 소위 ’린저씨‘ 영향으로 분석된다.

1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이 회사가 출시를 준비 중인 리니지M의 사전 예약자수는 지난달 14일 기준 400만명을 돌파했다. 모바일 게임 사상 최대다. 이달 21일 공식 출시까지 아직 시간적 여유가 많아 500만명 돌파 가능성이 높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게임 리니지1을 모바일로 구현한 게임이다. 게임성과 세계관 등 대부분의 게임 요소가 리니지1과 동일하다.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PC가 아닌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리니지M은 사전 예약 뿐 아니라 사전 캐릭 생성에서도 진기록을 수립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사상 최대 흥행작으로 꼽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우 캐릭터 사전 생성과 관련 50개 서버 마감에 일주일이 걸렸지만 리니지M은 8일만에 서버 100대를 모두 채웠다.

메리츠증권은 리니지M의 출시 첫달 매출이 최소 800억원에서 최대 195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최대 예상치는 리니지2 레볼루션(약 2000억원)과 비교해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최소 예상치가 현실화된다 하더라도 엔씨소프트가 기존 온라인 PC 게임 리니지1을 통해 한 분기 동안 벌어들인 매출(515억원)을 훌쩍 넘는다.

리니지M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리니지1을 즐겼던 아저씨 세대, 소위 ‘린저씨’ 효과다.

리니지1은 1998년 출시됐다. 20대 초반 리니지를 즐겼던 게이머들은 30~40대가 됐다. 돈 없이 게임을 즐겼던 게이머들은 현재 직장을 다니며 취미생활을 즐기는 아저씨 세대가 됐다. 이들 세대는 게임 시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세대다.

이들 세대는 자금 여력이 뛰어나 쉽게 아이템을 구매하고 즐기려는 성향이 강하다. 게임업계와 증권업계에서도 린저씨들이 대거 게임을 즐겨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한다.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1998년 출시된 게임인 리니지는 금전적 여유가 있는 린저씨가 주된 이용자 층이다. 린저씨는 이미 원작 세계관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금전적 여유가 있어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린저씨들은 구매력이 높은 게이머들로 게임업계에서 ‘금손’ 취급을 받는다”면서 “이들 게이머들 사전 예약부터 열광하고 있는데 실제 게임이 출시되면 각종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게임 이용과 관련 등급 판정 문제가 남아있지만 게임 성공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우 거래소 시스템 문제로 기존 12세 이용가 등급에서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으로 재조정됐다. 리니지M 역시 거래소 시스템이 포함됐는데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리니지M 주 이용자층이 20대 이상 성인층이어서 매출 등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베스트증권은 “PC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1도 2013년 2월 청소년 이용 불가로 등급이 재조정됐는대 재조정 직전 청소년 이용 비중도 미미했었고 등급 재조정 후 매출 영향도 미미했다”면서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으로 출시되더라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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