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9000억원대 달성 전망대형 패널 가격 지속 상승세 힘입어소형 OLED 패널로 신성장동력 발판올해 스마트폰용 OLED 생산 본격화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 2분기에 매출 6조7800억원, 영업이익 8968억원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분기 매출 7조622억원, 영업이익 1조26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금액은 다소 줄었다. 하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무려 1920% 늘어난 수치다.
LG디스플레이의 호실적은 대형 패널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형 TV 패널과 고화질 모니터패널 등 고부가 제품 중심의 라인업 개선이 주효했다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전세계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무려 30분기 연속 선두자리를 지켰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에 9인치 이상 대형 디스플레이(LCD·OLED 등) 시장에서 3542만대를 출하하며 21.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009년 4분기 이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출하량은 물론 매출액(27.8%)과 면적(25.0%) 기준으로도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28조4210억원, 영업이익 3조3500억원, 당기순이익 2조4040억원이 기대된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7.2% 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5.5%, 158.1% 급증하면서 사상최대 연간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OLED 생산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OLED 대량양산에 나서면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3분기 경북 구미의 E5 공장에서 6세대 플라스틱 OLED(POLED)를 본격 양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의 또 다른 POLED 생산라인인 파주 P9 공장의 E6라인에서도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또한 파주에 총 10조원을 들여 축구장 14개 크기의 P10 공장도 짓고 있다. P10 공장의 주력 생산품목을 중소형 OLED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CD 경쟁에서 벗어나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OLED로의 전략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올해가 이를 준비하기 위한 최적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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