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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박근혜 증인 출석···재판 분수령 되나

[이재용 재판]안종범, 박근혜 증인 출석···재판 분수령 되나

등록 2017.06.30 20:28

수정 2017.07.02 10:07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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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열리는 재판에 안종범, 박근혜 차례로 증인 채택혐의 당사자이자 핵심 관계자로 증언 내용 무게감 커다만 불출석 가능성 높아 무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첫 재판 마치고 구치소로 돌아가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첫 재판 마치고 구치소로 돌아가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지난 3월부터 강행군을 이어온 재판이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불출석할 가능성이 커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흘러나온다.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34차 이 부회장의 재판에서 향후 증인신문 일정을 확정했다.

특검은 안 전 수석의 수첩을 주요 증거로 보고 있어 증인신문을 통해 이 부회장의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돕는 대가로 승마 지원과 스포츠 재단에 출연한 정황을 집중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독대 이후 관련 사항을 수첩에 적은만큼 구체적인 정황을 알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안 전 수석 증인신문 다음날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증인으로 채택되어 있다. 내달 7일 재판에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들 모두가 혐의 당사자이자 핵심 관계자여서 혐의를 입증하려는 특검과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변호인 측의 치열한 법정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들이 증언을 거부하거나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무위에 그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본인의 재판이 주 4회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법정에서의 진술이 자신의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불출석할 가능성이 크다. 혹여 출석한다 하더라도 증언을 거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불출석하거나 증언 거부를 하는 경우 재판은 공전하게 된다. 이 부회장의 구속 기간에 맞춰 1심 선고를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재판 진행 속도만 더뎌 질 뿐이다.

앞서 지난 28일 예정됐던 34차 공판은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한 최순실 씨가 개인 건강상의 이유로 하루 전 불출석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재판이 아예 연기된 바 있다.

이날 특검은 재판부에 주말 특별기일을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재판 일정이 비어있는 월요일에 공판을 이어가는 방향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7월에는 기존의 주3회 재판에 월요일에도 재판이 진행 되는 강행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주말이 아닌 월요일에 공판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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