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전‧현직 삼성전자 임직원에 대한 재판에서 28일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한 최 씨가 출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 씨는 당초 이 부회장의 재판에서 상세히 증언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 씨의 변호인은 증인으로 나가 진술할 예정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증인 출석 하루를 앞두고 불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몸이 좋지 않다”라는 게 사유다. 최 씨는 눈에 염증성 질환이 생겨 28일 오전 구치소 내에서 치료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딸 정유라(21)씨에 대한 검찰 수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씨는 이날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6일 만에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
최 씨 변호인은 증언을 아예 하지 않겠다는 건 아니고 시기를 늦추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은 최 씨에게 이 부회장의 대가성 지원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이었다. 정유라 승마지원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청와대가 개입을 했는지 등 ‘이재용 부회장-박근혜 전 대통령-최순실’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최 씨의 불출석으로 미뤄지게 됐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han32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