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214대..2015년 3027대부품 정비 센터 설립..서비스 교육 강화현지서 요구 제품 사양..공급 일정 맞춰
11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베트남 현지 자료를 인용하여 두산인프라코어 엔진 탑재가 가능한 대형버스 시장 규모가 2016년에 6214대로 전년 3027대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작년 베트남에서 판매된 버스는 총 1만4770대로 2015년 1만2178대 대비 20%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베트남자동차제조사협회(VAMA)은 설명했다.
이에 따른 대책으로 두산인프라코어는 향후 베트남 현지에 부품 및 정비 센터를 설립하고 서비스 교육을 강화해 엔진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성장에 맞춰 두산인프라코어는 11일 베트남 호치민 시에서 상용차 제조사인 SAMCO와 엔진 공급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두산인프라코어 CNG (압축천연가스) 엔진이 탑재된 시내버스 차량이 소개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SAMCO를 시작으로 1-5 AUTO, TRACOMECO, THACO 등 베트남 상용차 4개사에 버스용 베어섀시(Bare Chassis) 및 엔진 약 500여대를 연내 공급할 예정이다.
개별 계약은 각 사별로 요구하는 제품 사양과 공급 일정에 맞춰 체결된다.
1958년 국내에서 처음 디젤엔진을 생산한 두산인프라코어는 1975년부터 버스 엔진 사업을 시작했다.
건설기계 및 농기계, 상용차, 발전기, 선박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 공급 가능한 엔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베트남 상용차 시장의 높은 성장세와 강화된 배기규제 발효 등에 따라 시장 진입을 결정하고 고객사 및 파트너사 발굴에 힘써 왔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축적된 엔진 개발 및 양산 노하우와 뛰어난 유지보수성을 높게 인정받아 엔진 공급사로 선정됐다”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내년 아시안 게임 개최를 앞둔 인도네시아에도 연내 500여대의 엔진 공급을 추진하는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엔진 공급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과 SAMCO 및 호치민 시 관계자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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