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카카오모빌리티 출범, 수익성 강화 ‘주력’드라이버 사용자 확대, 주차 예약 ‘카카오파킹’도 준비 중카카오톡과 인공지능 융합, 플랫폼 경쟁력도 ‘강화’
1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달 1일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를 출범시킨다. 내달 1일 출범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판교 오피스에 자리 잡았다. 최근 카카오는 자사 모빌리티 분야 회원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카카오 모빌리티 서비스의 개인/위치정보 이전을 안내하는 메일을 발송하며 고객들에게 모빌리티 출범을 알렸다.
카카오는 내달 초 출범하는 카카오모빌리티를 통해 카카오택시의 수익화와 카카오드라이버의 성장세를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 3분기부터 카카오택시의 기업용 업무 택시 호출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택시 앱 내 광고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한국스마트카드와의 협업을 통해 자동결제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자동결제 시스템에 카카오페이를 탑재하고 결제 수수료로 수익을 얻는 방법도 고민 중이다.
출시 1년이 지난 카카오드라이버의 경우 마케팅을 강화해 성장세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220만이던 카카오드라이버의 가입자수는 6월말 기준 270만명을 기록했다. 이용 후 4주 내 재호출율은 70%에 달한다. 카카오드라이버의 경우 결제 금액의 일정 수준을 수수료 수익으로 얻는 만큼 가입자를 확보할수록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다.
카카오내비의 품질 고도화 노력도 병행한다. 6월말 기준 카카오내비의 가입자수는 1000만명. 지난해 2월 출시 후 현재까지 월 이용자는 87%, 월간 길안내수는 92% 성장했다. 카카오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활용한 길안내는 물론, 이용자가 많이 방문한 맛집이나 여행지 등 추천 목적지 정보도 차별화 기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카카오는 모빌리티 분야에서 신규 사업도 준비 중이다. 카카오파킹이 대표적이다. 카카오파킹은 모바일 주차 예약 서비스다. 카카오는 지난해 2월 주차장 O2O 서비스 파크히어를 운영하는 파킹스퀘어의 지분을 100% 인수한 바 있다.
카카오파킹은 모빌리티 분야에서 카카오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카카오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카카오내비에서 목적지를 입력하면 주차 정보를 활용, 인근 주차장을 검색하고 예약을 하는 등의 서비스 연동이 가능하다.
카카오는 모빌리티 분야 외에 카카오톡의 플랫폼화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카카오는 인공지능을 카카오톡에 녹여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의 경우 음악 재생, 정보 제공부터 시작해 음식 주문, 쇼핑 등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카카오톡 플랫폼의 경우 해당 기능들이 잇달아 융합되고 있는데다 전국민이 사용, 일상 데이터가 축적돼 있어 인공지능 서비스와 연동될 시 강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가 준비 중인 음성인식 스피커 카카오미니를 통해 새로운 메시지를 음성으로 듣고 답변을 하는 방식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메시지 송수신 뿐 아니라 포털 다음을 통해 축적한 정보 제공, 뉴스 검색 등 콘텐츠 소비부터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택시 호출 등의 서비스도 가능하다.
카카오미니에는 카카오가 개발한 인공지능 음성 인터페이스가 탑재된다. 카카오톡, 멜론, 다음 등 카카오의 서비스가 연동되어 음성대화를 통해 쉽고 편하게 카카오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는 카카오톡 장보기, 주문하기 등 카카오톡 플랫폼 내에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데 향후 음성인식 스피커의 주요 기능으로 연계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카카오톡의 국내 메신저 점유율이 독보적인만큼 인공지능과의 융합은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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