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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 27일 공식 서비스 개시

‘2호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 27일 공식 서비스 개시

등록 2017.07.19 18:50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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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은행업 인가증 수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금융위원회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은행업 인가증 수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이하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가 본인가 취득 이후 3개월여의 막바지 준비 끝에 출범 행사를 갖고 공식적인 은행업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카카오은행은 오는 27일 서울 반포동 세빛섬에서 출범식을 갖고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인터넷은행은 지난 4월 개업한 케이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까지 등장함에 따라 양대 체제로 재편된다.

카카오뱅크는 내부 직원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최종 실거래 서비스를 시험하는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6월 중에 공식 서비스 개시가 전망됐지만 해외 송금 인프라 등 일부 서비스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계획보다 서비스 개시 시점이 늦어졌다.

카카오뱅크의 가장 큰 장점은 매달 활성 이용자 수가 4000만명이 넘는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카카오톡 앱에 카카오뱅크 앱이 얹혀져 있지는 않지만 카카오톡 주소록을 통해서 직접 송금이 가능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이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해외 송금 수수료를 10% 수준으로 낮췄다는 점도 이용자들의 구미를 당길 만한 화젯거리다.

케이뱅크 출범 당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대출 상품은 카카오뱅크에서도 비슷한 구성으로 만날 수 있다. 다만 중금리 대출은 카카오뱅크 주주사인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을 활용해 8등급의 저신용자도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케이뱅크가 현재 자본금 확충 문제로 대표 대출 상품인 ‘직장인K’를 잠정 중단한 상태인 만큼 마이너스 대출 수요가 카카오뱅크로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에 비해 기반이 조금 더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안정적으로 순항하기 위해서는 국회에 묶인 은산분리 완화 법안 처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현행 은행법에 따르면 비금융자본(산업자본)은 은행의 지분을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고 의결권이 있는 주식은 4%까지만 보유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새롭게 취임한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인터넷은행에 한정해 은산분리 원칙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내놓은 만큼 향후 국회의 움직임에 따라 은행법이 개정되면 카카오뱅크는 물론 제3의 인터넷은행도 발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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