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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3차 협력사도 직접 챙긴다··· ‘선순환형 동반성장’ 5대 전략 발표

현대기아차, 3차 협력사도 직접 챙긴다··· ‘선순환형 동반성장’ 5대 전략 발표

등록 2017.07.20 10:03

수정 2017.07.20 13:29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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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기조 발맞춰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 제시'최저임금 인상 관련 2·3차 협력사 지원 나서' ‘상생협력기금’ 지원대상 2·3차 협력사까지 확대맞춤형 기술교육·채용박람회·수출마케팅 등 포괄 지원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2·3차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통해 자동차 부품산업 경쟁력 향상을 꾀하는 새로운 ‘선순환 상생협력’ 모델을 제시한다. 그 동안 몇몇기업이 2·3차 협력사에 대한 간접 지원을 한 적은 있지만 직접적이고 항구적인 지원을 하는 것은 현대기아차가 사실상 처음이어서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의 새로운 모델이 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20일 ▲경영 개선 ▲경쟁력 강화 ▲해외 진출 ▲고용 지원 등 4대 분야에 대한 2·3차 협력사 지원 방안과 1차-2·3차 협력사 간 상생협력 관리체계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선순환형 동반성장’ 5대 전략을 발표했다.

4대 분야 지원과 관련해 현대·기아차는 부품산업 내 지원 대상을 현행 300곳 이상의 1차 협력사에서 직접 거래가 없는 5000곳 이상의 2·3차 협력사로까지 대폭 확대하는 한편 500억원을 신규 출연해 ‘2·3차사 전용 상생협력기금’(가칭)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영개선 분야에서는 현대·기아차 예탁금을 활용해 신설되는 ‘2·3차사 전용 자금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들이 회사 운영자금을 저리로 지원받을 수 있게 했다. 지원 규모는 1000억원이며 시중 금리 대비 1.5% 우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경쟁력 경화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도 마련됐다. 현대·기아차는 열약한 교육 인프라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센터’(가칭)를 만든다.
연건평 7600평(4층) 규모로 착공될 상생협력센터는 협력사 임직원들의 품질·기술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시행 및 우수 기술전시회 등이 열리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2·3차 협력사의 R&D, 품질, 기술 등 핵심 역량 제고를 위한 맞춤형 기술교육 및 세미나 등을 추진함과 동시에 2차 협력사 전용 교육포털도 운영해 협력사들이 최신 기술 트랜드를 공유하고 글로벌 수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1차-2·3차 협력사 간 생생협력 관리 체계를 새롭게 구축해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연계한 상생협력 활동 점검 시스템과 현대·기아차와 1차사, 2차사가 함께 하는 ‘상생협의체’가 신설된다.

이를 통해 협력사들은 하도급 대금 지급, 원자재가 정상 지급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또 협력사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합리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이다.

이 밖에 2·3차 협력사의 지속 성장을 위한 우수 인재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채용박람회 등 고용 지원 프로그램과 해외진출 및 수출마케팅 지원 등 글로벌 경쟁력 향상 프로그램도 시행된다.

구체적으로는 2·3차 협력사 대상 채용박람회, 2·3차 협력사들의 거래선 다변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해외 부품 로드쇼’ 연 2회 정례화, 2·3차 협력사에 대한 1차 협력사의 육성 활동을 평가해 신차 입찰 점수에 반영하는 ‘상생협력 5스타 제도’ 등이 새롭게 도입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선순환형 동반성장’은 1차 협력사 뿐 아니라 2·3차 협력사까지 동반성장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고민의 결과”라며 “한국 자동차산업이 한걸음 더 발전하고 국가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긍정적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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