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현대차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한 2조5952억31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4.3% 줄어든 2조3193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액은 그랜저 등 신차 효과 및 판매 믹스 향상으로 자동차부문 매출 및 금융부문 매출이 상승한 데 힘입어 45조6739억6100만원으로 1.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실적 역시 영업이익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7% 하락한 1조3444억7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 줄어든 24조3080억200만원, 당기순이익은 48.2% 급간한 9136억2600만원에 그쳤다.
이처럼 상반기 실적이 전년 대비 부진을 면치 못한 것은 주요 자동차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의 부진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상반기 글로벌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감소한 219만7689대로 집계됐으나 중국을 제외하면 오히려 1.5% 증가한 187만6052대를 판매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의 그랜저 판매 호조 지속, 신흥시장에서 크레타의 성공적 출시에 힘입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시장에서 판매 확대에 성공했다”면서도 “예기치 않은 대외변수로 중국시장 판매가 부진했고 미국 등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인센티브 확대 및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수익성이 지난해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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