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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창출 모범기업, 장보고식자재마트 전 직원이 정직원

일자리창출 모범기업, 장보고식자재마트 전 직원이 정직원

등록 2017.07.28 14:18

강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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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퇴근, 점심제공, 연월차, 육아휴직 보장, 아르바이트도 4대보험 적용

장보고식자재마트 감삼점 전경 (사진제공=장보고식자재마트)장보고식자재마트 감삼점 전경 (사진제공=장보고식자재마트)

새 정부의 일자리창출과 비정규직 줄이기 정책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의 경쟁구도 속에서도 승승장구 하고 있는 대구 토종 중견마트기업 '장보고식자재마트'가 전 직원을 정직원으로 운영하고 있어 근로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2005년 약 20여명으로 장보고식자재마트 1호점(현재 월배점) 문을 연지 12년이 지난 2017년 7월말 현재, 장보고식자재마트는 정직원 570여명, 지역에만 9개 (칠성점, 성서점, 월배점, 칠곡점, 감삼점, 경산점, 진천점, 구미점, 반야월점)점포를 오픈하고 있는 중견마트기업으로 성장했다.

지금도 해마다 100여 명 이상 신규채용 하고 있다.

서정권 대표이사는 어려웠던 청년시절을 기억하며 장보고식자재마트에서 일하는 단 한 명의 직원도, ‘일자리로 불안한 사람은 없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

따라서 장보고식자재마트는 외주나 지입차량 외에 직원으로 채용하는 경우에는 전 직원 정직원을 원칙으로, 계약직, 비정규직은 아예 없다.

방학동안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학생도 예외 없이 4대 보험에 가입한다.

교대근무로 법정 근무시간과 휴식시간을 보장하고 사내식당에서 1인 1일1식 식사가 무료 제공되며, 정시퇴근이 보장된다. 최근에는 2개 매장에서 5일 근무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연월차는 물론 대기업에서도 눈치 보인다는 육아휴직도 당당히 사용할 수 있다. 직장인 건강검진 시 암 검진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고, 기업복지보험에 가입되어 있어 언제 어디서라도 다치면 개인보험이 없더라도 회사에서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조회 지원과 장기근속포상금도 제공된다.

당연히, 장보고식자재마트에는 장기근속자가 많다. 다만, 사무실 일보다는 매장 현장업무가 많다보니 젊은 직원들의 지원이 많지 않은 것이 서 대표는 늘 아쉽다.

2012년 장보자닷컴을 런칭하면서 온라인쇼핑몰 시장이 점점 커져가고 있고, 젊은 세대들의 알뜰구매가 늘어나면서 젊은 고객층이 두터워지는 만큼, 젊은 직원들이 많이 입사해 미래형 장보기문화를 만들어 가고 싶은 것이 서 대표의 욕심이다.

서정권 대표이사는 청년시절 포장마차 분식가게를 하던 어머니의 장보기를 도와주다가 주변 가게의 부탁을 받으면서 장보기 대행업을 시작했다.

당시 저렴하고 싱싱한 재료를 정성껏 구매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잊을 수 없어, 지금도 좋은 제품과 원산지 직구매 등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장보고식자재마트에 따르면, 이 같은 노력 덕분에 농수산물 등 생물 제품의 품질이 좋고 저렴하다는 정평이 나있으며, 생물매출이 전체 매출의 25%에 달한다.

서 대표는 1999년 5명의 직원으로 월배시장에 작은 장보기대행 가게를 내면서부터 전산화 작업을 시작했다. 적어도 대구에서는 유통업 전산작업의 시초였다고 자부한다.

단돈 1원의 착오도 없이 정확하게 최고의 제품을 최저가로 공급한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우선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전산작업을 도와주다가 아예 창업 동지가 되어버린 친구는 지금까지 동료로 함께하고 있다.

새삼 정부의 정책이 아니어도 창업 이래 꾸준히 정직원 고용을 지켜온 서정권 대표이사는 “고용이 안정되어야 직장인의 삶이 안정되고, 직원들이 불안감 없이 열정적으로 일하는 기업이 또한 성장하는 선순환이 사회와 국가를 발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보고식자재마트는 지금도 정직원 모집 중이다.

대구 강정영 기자 newswayd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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