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학생복에서 초·중·고생 1만9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자신을 과체중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10명 중 8명 이상은 다이어트를 해 본 경험이 있었습니다.
청소년들은 중학생 때 가장 많이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그보다 어린 초등학생 때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한 경우도 45.4%에 달했습니다.
청소년들은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로 ‘외모 관리 및 자기만족(53.8%)’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원하는 사이즈의 옷을 입기 위해(14.9%), ‘건강관리를 위해(12.6%)’ 등을 다이어트의 이유로 꼽은 아이들도 있었지요.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다이어트 방법은 ‘운동’입니다. 하지만 ‘무작정 굶기’, ‘원푸드 다이어트’, ‘다이어트 보조제 및 시술’ 등 성장기에 좋지 않은 다이어트 방법을 이용하는 청소년도 적지 않았습니다.
체중의 기준도 잘못된 경우가 많은데요. ‘표준 체중’이 아닌 ‘미용 체중’을 기준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청소년이 38.9%나 되는 상황. ‘미용 체중’은 단지 옷맵시만을 고려한 것으로 이를 기준으로 다이어트를 할 경우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피로감, 체력 저하, 요요현상 등 신체적인 부작용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살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는 등 정신적인 부작용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몸매를 과시할 수 있는 옷을 입고 싶다고 말하는 청소년들.
외모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자라나는 아이들마저 ‘외모지상주의’에 젖어들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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