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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도매가 하락에 대형마트 일제히 가격 인하

[살충제 계란 파동]산지 도매가 하락에 대형마트 일제히 가격 인하

등록 2017.08.23 15:02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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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도매가 하락에 대형마트 일제히 가격 인하 기사의 사진

‘살충제 계란파동’ 여파로 계란 수요가 줄면서 산지 도매가가 하락하자 대형마트들도 계란 판매 가격을 일제히 인하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30입(대란) 한판 소비자가격을 기존 6980원에서6380원으로 600원 인하하기로 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란 농가들과 판매 활성화를 위해 계란 한판 가격을 추가 인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도 알찬란 30입(대란) 소비자 가격을 기존 6980원에서 6480원으로 500원 인하했다. 이마트는 계란 산지 가격 추이를 보고 조만간 계란 가격을 6000원대 초반까지 인하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도 이날부터 30개들이 한판에 7990원이던 계란 판매가를 6980원으로 1000원 이상 인하하기로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날 저녁에는 100원을 인하하기로 결정했으나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산지 도매가 하락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500원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형마트들이 일제히 계란 가격을 내린 이유는 살충제 계란 파문으로 수요가 줄면서 산지 도매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대란 1개당 169원이었던 가격은 지난 22일 24.9% 하락한 개당 127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계란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커져 당분간 계란 판매부진 현상을 지속될 전망이다. 친환경 계란에서도 살충제가 검출되자 불안해진 소비자들은 아예 계란을 섭취하지 않고 있다. 계란이 함유된 빵, 과자, 김밥 등 식품도 기피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계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져 계란 기피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대형마트에서는 계란 판매가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고, 계락이 함유된 식품 판매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당기간 계란 수요가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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