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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 공장 가동 중단··· 대금 밀린 부품업체 납품 거부

현대차 中 공장 가동 중단··· 대금 밀린 부품업체 납품 거부

등록 2017.08.29 18:25

수정 2017.08.30 07:19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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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 공장 가동 중단··· 대금 밀린 부품업체 납품 거부 기사의 사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관련 보복 조치로 중국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중국 4개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29일 업계 및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법인 베이징현대는 지난 주부터 베이징(北京)에 있는 1~3공장과 창저우(常州) 소재 4공장의 공단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완공된 충칭(重慶) 4공장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현대차의 중국 내 공장 모두 가동 중단에 돌입하게 됐다.

현대차 중국 공장이 멈춰선 것은 플라스틱 연료탱크 등을 공급하는 부품업체 베이징잉루이제가 베이징현대로부터 받아야 하는 대금이 밀리자 남품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잉루이제가 베이징현대로부터 받지 못한 대금은 지난 25일 기준 1억1100만위안(약 18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1~3공장의 경우 연간 총 105만대, 창저우 4공장은 연간 30만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드 여파로 상반기 중국시장 판매가 절반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공장 가동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연매 판매 목표인 80만대 달성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중국 내 판매가 급감하면서 대금 지급 주체인 베이징현대의 자금 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원만히 해결해 공장을 재가동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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