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SK이노베이션 노조는 지난 8일 전체 조합원 2517명을 대상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70%가 넘는 조합원이 찬성의견을 보여 통과됐다.
이에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노사는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임금인상률을 물가상승률을 연동시켜 결정하도록 해 해마다 임금협상에 따른 비효율을 제거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일률적 호봉 인상률을 결혼과 자녀 출산, 교육 등 생애 주기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용하기로 하는 안에 합의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지난 4개월 동안 치열하게 고민하고 헌신해주신 교섭위원들과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올해 임·단협 성과는 회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한 성과라는 점에서 새로운 노사교섭의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발판으로 노사간 진정성을 갖고 신뢰를 돈독히 해 회사의 딥체인지(Deep Change)를 함께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묵 노동조합위원장은 “노사간 진솔하고 꾸밈없이 협상에 임했고 진정성을 갖고 소통에 나선 결과 4개월의 단시간 내 완벽한 결과를 낼 수 있었다”라며 “이번 임·단협 타결을 전환점으로 해 노사가 함께 따뜻한 회사, 인간미 넘치는 회사를 만들어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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