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건강 트렌드에 논알코올 맥주 '훨훨'···시장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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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트렌드에 논알코올 맥주 '훨훨'···시장 더 커진다

등록 2026.07.12 07:07

선다혜

  기자

건강과 절주 트렌드···시장 성장 견인테라 제로·카스 제로 등 신제품 경쟁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무알콜 맥주. 사진=연합뉴스.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무알콜 맥주. 사진=연합뉴스.

논알코올 맥주가 '대체 음료'를 넘어 하나의 독립된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절주 문화 확산에 힘입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주류업체들의 제품·채널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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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논알코올 맥주가 대체 음료를 넘어 독립 시장으로 성장

건강 중시 트렌드와 절주 문화 확산이 성장 견인

주류업체들 제품·채널 경쟁 심화

숫자 읽기

국내 논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 2014년 81억원에서 2024년 704억원으로 약 9배 성장

2027년 946억원까지 성장 전망

테라 제로 출시 100일 만에 누적 판매량 400만캔 돌파

오비맥주 논알코올 맥주 매출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27.7% 증가

클라우드 논알콜릭 매출 기존 제품 대비 약 40% 증가

현재 상황은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롯데칠성음료 등 주요 업체 신제품 출시 경쟁

테라 제로, 카스 제로, 클라우드 논알콜릭 등 다양한 제품 출시

음식점·주점 등 외식 채널로 판매 확대

배경은

헬시플레저 트렌드와 절주 문화 확산으로 소비자 음주 습관 변화

회식·모임에서 논알코올 맥주 선택 증가

2024년 주세법 개정으로 알코올 도수 1% 미만 제품 외식 채널 판매 가능

무알코올 맥주 취급 음식점 5만5000곳으로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

향후 전망

논알코올 맥주가 독립 시장으로 자리매김

건강 중시 트렌드와 판매 채널 확대에 따라 신제품 개발·마케팅 경쟁 심화 예상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논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는 2014년 81억원에서 2024년 704억원으로 10년 만에 약 9배 성장했다.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2027년에는 946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수요 확대는 제품 판매량에서도 확인된다. 하이트진로음료의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테라 제로'는 출시 100일 만에 누적 판매량 400만캔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약 4만캔이 판매된 것으로, 국내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가운데 최단기간 판매 기록이다.

테라 제로는 알코올은 물론 칼로리와 당류, 감미료까지 모두 뺀 '리얼 제로' 콘셉트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기존 '하이트제로0.00'과 '하이트 논알콜릭 0.7%'에 이어 올해 3월 테라 제로를 출시하며 논알코올 제품군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330㎖와 500㎖ 병 제품도 추가 출시하며 음식점과 주점 등 외식 채널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 성장세에 맞춰 경쟁사들의 제품 출시와 라인업 확대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오비맥주는 2020년 '카스 제로'를 시작으로 2024년 '카스 레몬 스퀴즈 0.0', 지난해 '카스 올제로'를 잇달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지를 넓혔다.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논알코올 맥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017년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로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제품 브랜드를 '클라우드 논알콜릭'으로 일원화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높였다. 올해 클라우드 논알콜릭 매출은 기존 제품 대비 약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알코올 맥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배경에는 음주 문화의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와 절주 문화가 확산되면서 술을 완전히 끊기보다 음주량을 줄이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회식이나 모임에서도 술 대신 논알코올 맥주를 선택해 분위기를 즐기는 소비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제도 변화도 시장 확대에 힘을 보탰다. 2024년 주세법 개정으로 알코올 도수 1% 미만의 논알코올 제품도 음식점과 유흥시설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외식 채널이 크게 확대됐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무알코올 맥주를 취급하는 음식점은 약 5만5000곳으로 전년(3만2000곳)보다 70% 이상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논알코올 맥주가 단순한 대체재를 넘어 하나의 독립적인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이어지는 데다 판매 채널까지 확대되면서 주류업체들의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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