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9월 수출이 20% 이상 늘어 11개월 연속 증가세가 예상되고 설비 투자도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가 이어지면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이 올해와 내년에 모두 3%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최근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매도세가 다소 나타난다”며 “그러나 사상 최대 외환 보유액 등 양호한 우리 경제의 대외 건전성, 국제 신용평가사의 우수 신용등급 등 한국 경제 건실한 기조를 감안할 때 이런 영향은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지난주 미국 뉴욕 방문 때 만난 국제 신용평가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한국경제 기조 견실함 등을 높이 평가했으며 한국 신용등급 조정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까지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뉴욕과 한국에서 S&P, 무디스, 피치 측을 만나 쌍방향 토론을 했다”며 “이들이 한국 경제의 견실한 기조, 정책 방향 타당성을 십분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외국인 자금의 일부 이탈 분위기에 대해 “일시적 이익 실현도 있고, 프로그램 매입에 의한 것도 있다”며 “북핵 리스크와 관련된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부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강조한 혁신성장과 관련해 “국민 입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추동력 확보를 할 수 있는 분야에 정책 역량을 우선 집중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산업 경쟁력 강화하고 벤처 창업 활성화를 위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10월 중에 혁신창업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조성 중인 판교 창조경제 밸리에 벤처캐피탈 정부 지원센터를 마련해 거점으로 활용하고 11월에는 판교 창조경제 밸리 활성화 방안을 내놓는 등 구체적인 계획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부총리는 내년도 지출구조 혁신을 위해 각 부처 장관이 중점적으로 추진할 혁신 과제와 지출 구조조정 계획을 적극적으로 제시해달라고 주문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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