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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재벌 해체 원치 않아···무책임한 재벌가 권력이 문제”

김상조 “재벌 해체 원치 않아···무책임한 재벌가 권력이 문제”

등록 2017.10.11 15:01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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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1일 “재벌 해체를 원하지 않으며 그보다는 재벌가의 문제 해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창업 재벌가가 투명성과 책임 없이 어마어마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유럽의 기업처럼 삼성과 현대자동차도 기업 전반의 전략을 짜는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며, 제벌 3세들의 역할은 이사회의 의장으로 제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유럽의 거버넌스 구조가 한국보다 30년 정도 앞서 있다며 이 차이를 10년 내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재벌 개혁은 지속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그래야 과거의 실패 반복을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공정위의 권한이 아직 실정법을 위반한 기업에 과징금을 부과하는 정도에 머물러 있다면서 타 부처와의 협업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민연금 관련 업무를 관장하는 보건복지부와 협력이 자본 시장의 주주행동주의(Activism) 강화 측면에서 중요하며,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과도 같은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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