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22일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최고급 백화점인 우린인타이 백화점(银泰百货杭州武林总店)에 ‘오휘·VDL’ 및 ‘빌리프’의 첫 번째 매장을 각각 오픈했다.
이로써 LG생활건강은 기존 ‘후’와 ‘숨’에 이어 ‘오휘’, ‘VDL’, ‘빌리프’까지 주요 5대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를 모두 중국 현지에서 선보이게 됐다.
이는 면세점이나 해외 직구를 통해 제품을 접해 본 중국 고객들의 호평에 따라 고객층이 늘어나면서, 현지에서 제품을 만나고 싶은 고객 니즈에 부응하고, 장기적으로는 잠재력이 큰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를 보다 다양화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특히 2006년 중국에 런칭한 ‘후’가 182개 매장을 운영하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고, 지난해 선보인 ‘숨’ 또한 현재까지 58개 매장을 오픈하며 성공적으로 중국 시장에 안착함에 따라, 유통업체에서도 LG생활건강 신규 브랜드의 입점을 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중국 진출과 관련, ‘오휘’와 ‘VDL’의 경우 중국에서 ‘오휘·VDL’ 통합 매장 형태로 오픈한 것이 특징이다. 기초 화장품은 탄탄한 구색과 라인을 갖춘 ‘오휘’를 중심으로, 색조 화장품은 전문 메이크업 브랜드인 ‘VDL’을 중심으로 선보이며 한 매장 내에서 기초부터 색조까지 고객 니즈를 완벽하게 충족시켜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휘’는 자연·피부과학을 추구하는 브랜드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위해 20여년간 연구한 스킨케어 노하우를 강점으로 브랜드를 알리고, 중국 주요 온라인 뷰티 커뮤니티 ‘KIMISS’에서 인기상품으로 선정되는 등 인지도가 높은 ‘미라클 모이스처 크림’을 주력 제품으로 현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다는 방침이다.
‘VDL’은 이미 중국 고객들 사이에 입소문을 통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제품 ‘루미레이어 프라이머’를 중심으로 트렌디한 메이크업을 추구하는 젊은 여성들을 공략해 영 프레스티지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로 빠르게 입지를 강화하고,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색조 화장품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빌리프’는 최근 허브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좋은 인식을 바탕으로, 150여년간 축적한 허브 전문가의 비법과 철학을 화장품에 담은 브랜드라는 차별점을 적극 부각하고, 국내외에서 누적 판매량 410만개를 돌파한 대표 제품 ‘더 트루 크림-아쿠아 밤&모이스처라이징 밤’의 끈적임 없이 풍부한 수분감과 쿨링감을 필두로 브랜드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오휘’, ‘VDL’, ‘빌리프’ 3개 브랜드는 첫 매장 오픈을 기념해 백화점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표 제품 샘플링을 비롯해,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초빙해 메이크업 쇼를 진행하고, 고객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향후 이들 3개 브랜드는 중국 대도시의 최고급 백화점을 위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오는 11월에는 상하이 대표 상권의 백화점에 ‘오휘·VDL’ 두 번째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 중화권 화장품 마케팅담당 김병열 상무는 “중국에서 5년 내 럭셔리 화장품 회사 Top5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오휘, VDL, 빌리프의 중국 백화점 출시는 후, 숨과 함께 다양한 고객층에 대응할 수 있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중국 럭셔리 화장품 시장에서 LG생활건강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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