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7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올 3분기 누계(1~9월) 경영실적이 ▲매출액 40조5300억원 ▲영업이익 3598억원 ▲경상이익 8370억원 ▲당기순이익 8632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1.8% 증가를 제외한 나머지 영업이익, 경상이익, 순이익 각각 81.4%, 72.0%, 64.5% 하락했다.
지난 3분기(7~9월) 기아차의 매출액은 판매대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14조1077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11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지난 2007년 3분기 이후 10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서게 됐다.
하지만 통상임금 관련 비용을 제외할 경우 3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은 10%대에 그쳐, 지난 1분기(-39.6%)와 2분기(-47.6%)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경상이익은 통상임금 소송 지연이자 반영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51.0% 감소한 -4481억원을 실현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43.9% 감소한 291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기아차의 글로벌 공장출고 판매는 국내공장이 내수와 수출의 동반 상승으로 17.9% 증가한 가운데 해외공장은 중국 및 미국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15.0% 감소하며 전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69만 28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증가했음에도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1조원 가량의 비용 반영 여파로 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2007년 3분기 이후 10년 만에 적자 전환하게 됐다”며, “하지만 재무상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스팅어, 스토닉 등 주력 신차의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되는 등 긍정적인 요인들도 충분한 만큼 올해 남은 기간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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