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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LG 주가 오르자 주식 맥각 나서는 총수 일가

(주)LG 주가 오르자 주식 맥각 나서는 총수 일가

등록 2017.10.28 00:01

수정 2017.10.28 15:07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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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LG계열 친인척 지분 매각 잇따라올해만 약 1449억원 어치 장내매도일각선 승계작업 준비 해석도

LG 사옥. 사진=뉴스웨이 DBLG 사옥. 사진=뉴스웨이 DB

올해 증시 상승장에 (주)LG 주가가 급등하자 총수 일가가 보유 지분을 매각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의 셋째딸인 구자영씨는 이달 20일, 23일, 24일 세차례에 걸쳐 LG 보유 주식 중 7만1000주를 처분했다.

구 씨는 지난달에도 15일, 18일, 19일 등 다섯차례에 걸쳐 LG 주식 5만25000주를 팔았다. 두 달간 구 씨의 지분 매각 금액은 103억3290만원에 달한다.

구인회 창업회장 차녀 구자혜씨의 장남 이선용 베어트리파크 대표 역시 보유한 LG 지분 17만7401주를 지난달 장내매도를 통해 팔았다. 이를 통해 이 대표는 144억165만7700원을 주머니에 챙겼다.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구본무 LG 회장 동생)의 자녀 구연승, 구연진, 구웅모씨도 7~9월에 걸쳐 보유 지분을 처리했다. 구연승 씨는 26만3147주를 팔았으며, 구연진 씨는 5090주, 구웅모 씨는 62만3190주를 팔았다. 매각 시기 평균 주가로 계산했을 때 이들이 매각한 금액은 약 700억6616만2200원(처음 매각 당시 주가와 마지막 매각날 주가의 평균으로 산정)에 이른다.

구 회장의 고종사촌인 이욱진 씨는 3~6월 총 36만주를 처분해 약 251억6400만원을 챙겼고 사촌 구본길씨도 4월 5만9000주를 팔아 27억6750만원을 얻었다.

구 회장의 동생 구훤미 씨도 4~5월에 걸쳐 18만9000주(약 129억6540만원)를 처분했고 구 씨는 앞서 2월에도 2만1000주(약 13억2825만원)를 팔았다.

또 구훤미 씨의 자녀 김선정, 김서영, 김서은 씨도 4~5월 11만9000주(약 82억2290만원)를 처분했다.

이는 코스피지수가 2500선에 육박하는 등 활황세를 보이면서 LG의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초 6만원이었던 LG주가는 27일 종가 기준 현재 8만7000원까지 오른 상태다.

일각에서는 범LG 오너일가의 LG주식 매각을 두고 구광모 LG 상무에 지분 확대를 위한 초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매년 지분율을 끌어올린 구 상무가 올해는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었다. 다만 구 회장 의 친인척들이 지분을 잇따라 매각하면서 잠재적 경쟁자들이 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장에서는 구 상무가 조만간 지분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 측은 “오너일가의 지분 매각은 구 상무의 승계 과정과 전혀 무관하다”고 못밖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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