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교육부에서 받은 ‘2016년도 학생 건강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765개 표본학교 학생 8만288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4∼9월 식생활·수면·개인위생·음주·흡연 등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것이다.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율은 초등학생이 3%였지만 중학교로 올라가면 12%로 높아졌고, 고등학생은 약 44%가 하루 6시간도 못 잔다고 답했다.
특히 성별로 보면 남고생은 6시간 이내 수면 비율이 35.6%인데 비해 여고생은 무려 52.9%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게임과 인터넷 이용 뿐 아니라 수험생의 사교육과 자습 등 학업 부담이 수면 부족의 큰 이유인 것으로 보고 있다. 청소년기에 잠이 부족하면 성장 및 발달과 건강은 물론 학업 성적과 주의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김병욱 의원은 “학업 능력만큼 중요한 것이 건강이므로 자정까지 하는 무리한 야간자율학습이나 의무적 0교시 운영 등은 폐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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