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사업에만 38년···‘반도체 외길’반도체·디스플레이 고루 아는 전문가
삼성전자는 31일 DS부문장에 김기남 반도체총괄 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반도체 뿐 아니라 선행기술 개발과 디스플레이 사업 역량까지 갖춘 것이 적임자로 평가된다.
1958년생인 김기남 사장은 올해로 만59세이다. 강릉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김 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 전자공학 석사와 UCLA 전자공학 박사를 거쳐 1981년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기술팀에 입사했다.
이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 개발실장을 거쳤고, 2011년부터 2년 동안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을 지냈다. 2012년 말부터 1년 동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부장도 지낸 바 있다. 2013년 12월 메모리사업부장에 오른 뒤 2014년에는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겸 시스템 LSI 사업부장으로 선임됐다.
김기남 사장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에 몸담은 기간만 38년이다. 삼성전자 반도체가 글로벌 1위 지위를 공고히 하는 등 ‘반도체 신화’를 세우는데 주역으로 꼽힌다. 특히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매 분기 실적 기록을 써나가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삼성전자 올해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 19조9100억원과 영업이익 9조9600억원으로 50.02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68%에 육박한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반도체 설비 투자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3분기 반도체 설비투자에 7조2000억원이 투입됐으며 올해 전체 29조5000억원이 투자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삼성 종합기술원장과 메모리 사업부장, 시스템 LSI 사업부장,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DS부문 반도체 총괄 사장을 두루 역임한 반도체 분야 최고 권위자로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fellow)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사업 영역에서 폭넓게 경험을 쌓아온 역량 있고 검증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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