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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고신용자 대출 편중은 오해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고신용자 대출 편중은 오해다”

등록 2017.11.03 13:47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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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수 대비 중금리 대출 30% 육박신용평가시스템 안정···대출 범위도 확대

카카오뱅크 출범 100일.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카카오뱅크 출범 100일.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이용우·윤호영 한국카카오은행 공동대표가 고신용자 대출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3일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는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중금리대출 시장을 외면하고 있다는 외부의 평가에는 “억울한 부분이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먼저 윤호영 대표는 “금액이 아닌 이용자수로 따지면 중금리 대출 비중은 30%에 달하는 수준”이라며 “금액이 작다보니 이 같은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 대표의 이번 발언은 인터넷은행이 당초 기대와 달리 고신용자 대출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설립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의 ‘금융안정 상황’ 자료에서도 지난 8월말 기준 인터넷은행의 고신용자(신용등급 1~3등급) 대출비중은 87.5%로 국내 시중은행(78.2%)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이용우 대표도 “기존 은행에서 여신 취급이 안되던 신용등급 4~6등급의 소비자에게 무턱대고 대출을 해줄 수는 없다”며 거들고 나섰다.

다만 “이들에 대한 신용 데이터가 차츰 쌓여가면서 신용평가시스템(CSS)이 고도화되면 중신용자 대출 비중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SGI서울보증보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출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SGI서울보증의 도움 없이 자체 데이터만을 활용해 소비자의 신용을 평가하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윤호영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435만명의 이용자를 존중하며, 그 만큼 은행 안전성에도 신경을 쏟고 있다”면서 “자체적으로 실력을 쌓은 뒤에는 대출의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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