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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초반 판매 부진···불법보조금에 40만원대

‘아이폰8’ 초반 판매 부진···불법보조금에 40만원대

등록 2017.11.05 13:22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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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출시.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아이폰8 출시.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애플 신제품 ‘아이폰8’의 국내 초반 판매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일부 유통망을 중심으로 불법 보조금 지급이 확산되고 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3일 출시된 아이폰8은 4일까지 이틀간 약 14만대 개통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7의 60~70% 수준이다.

해당 기간 3대 통신사의 아이폰8 번호 이동 건수는 6만1814건으로 갤럭시노트8(6만2925건), 갤럭시S8(6만9288건), 아이폰7(6만2972건)에 미치지 못했다.

이 같은 판매 성적에도 불구하고, 보조금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실구매가는 출고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부 온라인 유통망과 집단상가에서 번호 이동, 선택 약정을 조건으로 최대 50만원에 달하는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64GB 제품(출고가 94만6000원)의 실구매가가 40만원대까지 낮아졌다.

아이폰8의 보조금 상승은 아이폰X가 나오기 전에 최대한 판매량을 늘리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폰X가 국내에 출시되면 아이폰8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경우 이달 초 아이폰X 출시를 앞두고 대대적인 아이폰8 할인 판매에 들어갔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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