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474억·순이익 399억···전년比 57%·193%↑광고, 비수기에도 카카오톡 기반 상품이 실적 견인콘텐츠, 음원·게임·웹소설·웹툰·이모티콘 성적 견조사업영역 확대 의지 “여러 파트너들과 AI 생태계 구축”
카카오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399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92.8% 불었다. 매출 역시 5154억원으로 31.7% 늘었다.
카카오는 광고, 콘텐츠, 커머스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실적이 뛰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에 이어 또 한 번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는 설명이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151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 늘었다. 비수기임에도 플러스친구, 알림톡, 브랜드 이모티콘 등 카카오톡 기반 광고 상품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 영향이라고 카카오는 분석했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2615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32%, 전분기 대비론 12% 증가했다. 음원과 게임, 웹소설, 웹툰, 이모티콘 등 각 콘텐츠 부문이 견조한 성적을 냈다.
음원 부문 매출은 멜론의 유료고객 증가로 자회사 로엔이 사상 최대 성과를 내면서 전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한 1221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부문은 PC 온라인게임 ‘검은 사막’의 꾸준한 해외 시장 선전과 음양사 출시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전분기 대비 19% 성장한 939억원을 나타냈다.
기타 콘텐츠 매출 역시 최근 카카오페이지의 국내 일평균 거래액이 5억원을 돌파하고 일본에서도 1억원을 넘어서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전분기 대비 18% 증가한 455억원을 달성했다.
이밖에 기타 플랫폼 매출은 커머스 사업과 로엔 신규 음반 유통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24%,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1,024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3%, 전분기 대비 22% 불었다.
각종 콘텐츠 매출과 연동된 수수료와 주요 서비스의 마케팅 프로모션 비용 등이 포함된 3분기 영업비용은 총 4680억원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30%, 전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카카오는 향후에도 다양한 산업 분야 파트너들과 손잡고 AI 생태계를 구축하며 수익성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자동차, 아파트, 오프라인 매장, 가전, 홈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 ‘카카오 I(아이) 플랫폼’을 도입 중이며 내년부터는 대기업부터 소상공인까지 누구나 AI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다음 뉴스를 비롯한 콘텐츠와 커머스 서비스에도 AI 기술이 적용되고 있으며 기존 서비스 고도화, 신규 서비스 개발, 파트너 협업 등을 통해 비즈니스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퍼블리싱을 맡은 PC 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는 이달 14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이후 카카오 게임 사업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페이지는 월간순사용자(MAU)가 전분기 대비 50%, 전년 동기대비 75% 이상 크게 성장했으며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픽코마도 전분기 80만명 수준이었던 일 열람자수가 100만명으로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는 전언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전사 차원에서 추진해 온 노력들도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새로운 카카오광고 플랫폼은 오는 20일부터 오픈베타테스트(OBT)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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