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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SM상선, 4차 산업혁명 대비 분주···글로벌 경쟁력 강화

현대상선·SM상선, 4차 산업혁명 대비 분주···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록 2017.11.14 14:21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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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와 블록체인 컨소시엄 발족 후 실제 운항에 신기술 적용···기술적 문제 해결보안성 강화와 함께 업무 효율성 증대 IoT 적용 시 실시간 화물 위치 정보 제공 가능

해운업계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현대상선 제공해운업계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현대상선 제공

현대상선과 SM상선 등 국내 해운업체들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1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와의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참여 중인 SM상선은 기술 개발 검증을 위한 시험 운항에서 신기술을 활용해 화물을 방콕과 호치민으로 실어 보내는데 성공했다.

이에 앞서 현대상선과 남성해운도 부산항에서 중국 청도, 대련항으로 향하는 수출 물량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해운물류분야 도입 가능성과 효용성 등을 검증했다.

현대상선의 경우 지난 10월부터 일반 컨테이너를 대상으로 2차 시험 운항을 진해하고 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해 현재 블록체인, IoT(사물인터넷) 등을 적용해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테스트 완료 후 결과를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태국, 인도, 중동 등 대상 구간과 기술 활용 범위를 확대해 올 연말까지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위한 기술적 이슈 및 제도적 보완사항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이처럼 해운업계가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집중하는 이유는 4차 산업혁명 대비는 물론 해운물류 보안성 강화와 함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은 거래 기록 및 관리 권한을 중앙기관 없이 P2P 네트워크에서 분산시켜 블록(Block)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분산화 원장 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이 사용되는 것으로 지난해 다보스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의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해운업체들은 지난 5월 삼성SDS와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발족하고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해운업계에선 블록체인을 물류에 적용할 경우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하며 제품 생산에서부터 최종 소비자까지의 생산, 가공, 보관, 운송 이력이 투명하게 관리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의 특성상 유통 과정에서의 원산지 조작, 제조 및 유통기간 변경, 허위광고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꼽힌다.

여기에 IoT 정보를 블록체인에 등록할 경우 실시간으로 화물 위치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고객의 편의성을 도모할 수 있다. 종이문서 없이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선사들이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는 것은 해운업 전반에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대형 선사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함”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선점할 경우 화주들에게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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