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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韓기업 해외법인, 성장성 3년째 하락···수익성은 개선”

수출입은행 “韓기업 해외법인, 성장성 3년째 하락···수익성은 개선”

등록 2017.11.15 19:11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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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수출입은행.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국내 기업의 해외 현지법인 성장성이 2014년 이후 3년째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수출입은행은 ‘2016 회계연도 해외직접투자 경영분석’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국내 기업의 해외 현지법인 6255개사가 총 매출 6422억달러와 영업이익 159억달러, 당기순이익 9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영실적과 비교했을 때 수익성은 -0.6%에서 1.4%로 개선됐지만 성장성은 6766억달러에서 6422억달러로 떨어지는 등 2014년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법인당 평균 매출액 역시 전년의 1억1000만달러 대비 소폭 줄어든 1억달러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51.7%)과 도소매업(41.2%)이 전체 매출액의 92.9%를 차지했으며, 국가별로는 중국(30.0%)과 미국(22.2%)이 전체 매출액의 과반수(52.2%) 이상이었다.

법인당 평균 당기순이익은 전년 70만달러 손실에서 150만달러로 흑자전환해 수익성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영업이익률은 2.5%로 전년(2.4%) 수준을 유지했으며 광업과 건설업의 당기순손실 규모 감소에 따라 전체 당기순이익률은 전년 대비 2.0%p 상승한 1.4%를 기록했다.

현지법인의 재무안전성은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채비율 166.7%에 유동비율 134.2%, 차입금의존도 30.2%로 모두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밖에 모기업의 투자수익, 무역수지에 대한 해외직접투자의 기여도는 소폭 개선됐다. 해외직접투자의 투자수익률은 6.2%를 기록해 전년(2.2%)보다 개선됐으며, 총 투자수익은 115억달러로 한국 투자자에 총 41억 달러의 배당금이 지급됐다.

현지법인에 대한 모기업의 순수출액은 1159억달러로 전년(1123억달러) 대비 소폭 증가했다. 다만 무역수지 개선 효과(순수출액·투자잔액)는 현지법인의 현지화 확대 등으로 전년(66.2%) 대비 감소한 62.8%를 기록했다.

수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현지법인의 성장성은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전자부품업종 영업 호조, 원자재 가격 회복 등으로 영업환경은 개선되고 있다”면서 “향후 해외투자로 인해 투자수익이 증가하고 무역수지 효과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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