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29일 차례로 증인석에안드레아스 설득 실패로 증인 철회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는 16일 이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신청을 받아들여 장씨와 고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특검의 증인 신청에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반대 의사를 밝혔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변호인 측은 “장시호씨는 원심에서 조사된 증거만 하더라도 진술과 증인 신문을 비롯 카카오톡 대화 내역이나 문자메시지, 관련 기사까지 많은 조사가 이루어졌다”면서 “새로운 조사가 없고 항소심 첫 기일에 증인신청을 하지 않았다”며 증인 신문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고씨에 대해서도 “이미 진술조서, 증거조사가 이뤄졌고 (앞선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증인신청을 하지 않았다"며 "(증인 신청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검 측은 “재판 과정에서 (이 부회장) 변호인 측에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영재센터) 관련해 공익적인 부분을 많이 말했다”며 “영재센터의 실체가 공익적인 것인지 사익을 추구했는지 등을 증인신문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씨에 대해서도 ”미르‧K스포츠 재단의 실체를 신문하려는 것“이라면서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고영태이기 때문에 실체가 무엇인지 보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장씨는 오는 27일 오후, 고씨는 29일 오후 법원에 출석한다.
한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코치였던 안드레아스는 법정에 서지 않는다. 변호인 측은 항소심 재판 초반 덴마크 말 중개상 안드레아스를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출석 설득에 실패해 이날 증인 신청을 철회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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