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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깊이 반성··· 상담과 치료 받을 것”

한화 3남 김동선 “깊이 반성··· 상담과 치료 받을 것”

등록 2017.11.21 15:52

수정 2017.11.21 15:56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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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동선씨가 지난 9월 변호사 지인모임에서 폭행을 휘두른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동선씨가 지난 9월 변호사 지인모임에서 폭행을 휘두른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변호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 김동선씨가 “피해자들께 엎드려 사죄드리고 용서를 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씨는 21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9월말 발생한 폭행 사건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지인들의 친목모임에 참석했다가 취기가 심해 결례를 범했다는 이야기를 다음 날 동석했던 지인에게 들었다”며 “이후 그분들께 죄송하다는 사과의 문자를 보냈으나 이번 보도를 통해 깜짝 놀랄만큼 도가 지나친 언행이 있었음을 알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차마 고객를 들 수 없을 만큼 부끄럽다”며 “피해자 분들게 업드려 사죄드리고 용서를 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향후 심리 상담과 치료를 병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씨는 “자숙의 시간을 보내야 할 제가 물의를 일으켜 더욱더 면목이 없다”며 “적극적인 상담과 치료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앞서 전날 일부 언론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 오너 일가 3세가 대형 로펌의 신입 변호사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오너 일가 3세는 김승연 회장의 3남 동선씨로 확인됐고 업무상 갑을 관계를 악용해 신입 변호사들에게 신체적·정신적 모욕을 준 데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됐다.

이에 대한변호사협회가 변호사 폭행 사건에 대한 진상수사에 착수하는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도 관련 사건에 대한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변협은 한화그룹 측에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당사자인 김씨를 수사기관에 형사고발하고 피해를 당한 변호사들이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내도록 권유하겠다는 입장이다.

현행법상 폭행죄는 고소 여부와 상관없이 고발·신고·인지에 의해서도 수사가 개시될 수 있다. 다만 반의사불벌죄인 만큼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어 피해자들의 처벌 의사가 중요하게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지난 9월 대형 로펌의 신입 변호사 10여명 친목모임에 참석해 만취한 상태로 부축하는 변호사의 뺨을 때리거나 머리채를 쥐고 흔드는 등 폭행을 행사하고 “지금부터 허리 똑바로 펴고 있어라”, “날 주주님이라 부르라”는 등의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승마부문 금메달리스트인 김씨는 지난 1월 강남의 한 술집에서 종업원 2명을 폭행하고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순찰차 내부 유리문과 카시트를 파손한 죄로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80시간 처분을 받았다. 또 지난 2010년에는 서울의 한 고급호텔 바에서 여종업원을 성추행하고 보안직원 2명을 폭행한 전력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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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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