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는 대만 철강업계와 함께 20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철강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에서는 한국철강협회 송재빈 부회장을 대표로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창원특수강 임직원 14명이 참석했고 대만에서는 대만철강협회 책임자와 대만철강공사, 드래곤스틸, 왈신 등 대만 주요 철강업체, 경제부 국제무역국 담당자 등 21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 측은 대만산 스테인리스 봉강 수입 현황과 공정성 문제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만 정부 및 업계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또 최근 수입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H형강, 철근 등의 건설용 강재의 한국 시장상황과 수입동향을 설명하고 대만 철강업계의 세심한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만은 한국의 자세한 설명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제기된 문제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한국과 대만간의 통계 불일치 문제 분석을 위해 양국간 무역통계 교환에 합의하는 한편 양국간 철강협의회 정례화는 물론 필요시 수시로 협력채널을 가동하기로 했다.
철강협회 송재빈 상근 부회장은 “대만은 안정적인 수출시장이자 최근 제3위 수입원으로 부상한 주요 교역대상국”이라며 “대만 철강업계와 정부에 공정하고 상호 호혜적인 교역 자세를 촉구했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철강은 올 들어 대만과의 철강무역에서 47만9000톤을 수출하고 55만7000톤을 수입했다. 수출액은 4억5400만달러, 수입액은 5억800만달러로 1~10월 누적 무역수지는 54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중이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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