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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 인사 키워드 ‘변화와 혁신’(종합2)

이재현 CJ그룹 회장 인사 키워드 ‘변화와 혁신’(종합2)

등록 2017.11.24 13:49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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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등 효율화 위한 조직 개편관심 큰 이선호·이미경 등 인사서 제외

이재현 CJ그룹 회장 인사 키워드 ‘변화와 혁신’(종합2) 기사의 사진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경영복귀이후 최대규모의 인사를 단행하면서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중 신규 임원 승진자만 총 42명으로 지난 3월 실시한 2017년 정기인사 때보다 4명 많다. 세대교체를 통해 과감한 변화를 꾀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셈이다. 이번 인사는 이 회장의 ‘월드 베스트 CJ’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이루기위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CJ의 미래 전략에 대한 이재현 회장의 의중을 파악할 수 있다. 젊은 세대의 전진 배치를 통해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계열사 CEO들의 나이가 대부분 50대라는 점은 이를 방증한다.

이 회장의 핵심 측근인 신현재 사장을 CJ제일제당 사장으로 앉힌 것도 맥을 같이한다. 그룹의 모태이자 가장 큰 계열사인 CJ제일제당 수장에 신 사장을 앉혔다는 것은 이 회장이 월드베스트CJ라는 목표를 향해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월드베스트 CJ는 그룹의 경영방침이었던 ‘그레이트 CJ’를 넘어 오는 2030년까지 3개사업부문에서 세계1위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CJ제일제당을 바이오와 식품 두 축으로 재편하고 CJ주식회사에 기획실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총 70명의 임원을 전보 조치한 점도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한다.

CJ제일제당은 기존BIO, 생물자원, 식품, 소재 등 4개 사업부문을 BIO와 식품으로 통폐합했다. 개편되는 CJ제일제당 BIO사업부문과 식품사업부문은 각각 신현재 사장과 강신호 총괄부사장이 맡아 책임경영을 통해 부문별 성장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CJ주식회사에 최은석 경영전략총괄(부사장)을 배치하고 산하에 기획실과 경영전략실, 미래경영연구원 등으로 재편해 미래사장 공략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CJ 관계자는 “주요 경영진 세대교체와 조직개편, 글로벌 및 전략기획 등 미래준비 강화로 2020 그레이트 CJ를 달성하기 위한 인사”라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월드베스트 CJ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그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영전략총괄 산하에 기획실 신설은 급변하는 사업환경 변화에 맞춰 전략기획기능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그룹의 미래와 관련된 ‘빅 픽처’를 그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영복귀가 점쳐지던 이미경 부회장은 이번 인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도 승진 명단에서 빠졌다. 장녀 이경후 미주 통합마케팅담당은 남편인 정종환 미주 공동본부장과 함께 상무로 승진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미경 부회장은 지금껏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대외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현재로서 경영복귀 계획은 없으며 내부적으로도 아직은 때가 이르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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