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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 이재용 재판 불출석···“신변 위협 커졌다”

장시호, 이재용 재판 불출석···“신변 위협 커졌다”

등록 2017.11.27 14:37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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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재판선고 앞두고 부담 가중증인 출석 다음달 11일로 연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에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가 불출석했다.

27일 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재용 부회장 등 5명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 장시호씨가 불출석 했다.

장씨는 자신의 1심 재판 선고를 앞두고 있어 법정 증언이 어렵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장씨는 삼성그룹을 압박해 자신이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약 16억2,800만원을 후원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로 기소돼 다음 달 6일 1심 선고를 기다리는 중이다. 다음달 6일 선고기일이 열릴 예정이어서 이날 증언으로 언론에 부정적인 보도가 나갈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측은 “기존 불출석 사유서 이외에 지난 토요일 정유라씨 주거지에 괴한이 침입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그 이후 장씨가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면서 “초등학생인 아들과 단둘이 거주하고 있는 상황이라 출석이 어렵다고 전달해 왔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본인 선고와 증인 출석은 크게 관계가 없어보이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재판을 연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11일 재판에 장씨를 다시 부르기로 했다.

장씨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해 ‘특검 도우미’로 불리고 있어 삼성의 영재센터 지원을 두고 어떤 증언을 할지 관심을 모았다.

1심 재판부가 영재센터 후원을 유죄로 인정한만큼 특검은 청탁에 따른 대가성 지원을 입증하기 위해 장씨의 증언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영재센터가 최순실씨의 사적이익 추구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점을 입증하고 삼성은 이를 알고 지원했다는 연결고리를 밝히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변호인단은 영재센터 지원은 사회공헌활동이라는 점을 강조할 전망이다. 영재센터 후원에 문체부와 강릉시 등이 있어 해당 후원을 의심할 이유가 없었던 점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9일 열리는 공판에는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폭로자인 최씨 측근 고영태씨의 증인 신문 기일이 잡혀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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