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배 구조 개선 방향에 선제적 대응LG 상사, 사업 확대 등 외형 성장 기대
회사 측은 “구본준 외 35명이 갖고 있던 LG상사 보통주를 시간 외로 대량 매입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면서 “지분인수 목적은 지주회사 체제 내 계열사 편입을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LG상사의 지배구조는 기존 개인 대주주 중심에서 지주회사와 자회사 간 수직적 출자구조로 단순화된다.
이번 LG상사 편입으로 LG는 지주사 체제의 대기업 집단이 지주회사 편입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정부의 지배구조 개선 방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기울여 왔던 LG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고 지주회사 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 9일 LG는 지주회사 체제 내 자회사 편입 목적으로 최대주주 외 특수관계인 35인이 소유하고 있는 LG상사 보통주 24.69%(957만1336주, 약 2967억원/주당 31,000원)를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LG는 지분 인수 금액에 따른 현금 지출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약 5000억원 수준의 순현금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보유 현금에 대한 적극적 활용이 진행될 경우 이는 LG 주가를 견인하는 성장 모멘텀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LG상사는 자원개발 및 인프라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추가적인 외형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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