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신규수주 급증···내년에도 호재 만발 중형LNG 선박 등 발주량 증가 주가도 우상향
내년 업황 전망도 한 대표에 우호적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LPG선 발주량은 VLGC 30척, 중형 LPG선 30척 60척 이상이다. 이 중 현대미포조선은 중형 LPG선(20-45K급) 분야에서 주도하고 있어 내년 하반기까지 보릿고개를 넘어야 하는 현실에 비춰볼 때 가장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형 LPG선은 선가가 5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MR탱커와 함께 한개의 도크에서 동시에 건조작업이 이뤄진다. LPG선 수주량을 늘릴수록 현대미포조선의 도크 효율성과 선박 건조마진은 개선된다.
여기에 원화 강세와 철강 가격 상승에 따라 LPG선 수주선가는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미국의 세일(Shale)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호재다. 석유를 정제하고 천연가스를 액화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것이 LPG이기 때문에 선박 발주물량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관련 업계에서는 2018~2020년간 LPG선 발주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현대미포조선이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한 MR탱커(중형유조선, 3척) 1척 가격이 3500만달러로 클락슨리서치의 선가보다 4.5% 가량 높은 것은 이를 방증한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건조마진이 5%이상을 유지하고 수주선가가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우상향 추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4만원과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밝혔다.
이어 “내년 현대미포조선의 선가가 원화 가치와 철강 가격의 동반 상승에 힘입어 10~15%가량 상승할 것”이라며 “이미 개별 조선소의 수주 선가는 오르기 시작했으며 후행지표인 클락슨(Clarksons) 선가 지수 상승은 내년 하반기 정도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현대미포조선은 1975년 설립과 함께 중형선박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선박건조회사다. 현대미포조선은 애초 선박 개조 및 수리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해 오다 90년대 후반부터 선박 건조 사업분야에 진출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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