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1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40만CGT(58척)를 기록했다. 이는 100만CGT(41척을)를 기록한 전달에 비해 40% 늘어난 수치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91만CGT(47척)을 기록해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이어 이탈리아(31만CGT), 한국(8만CGT), 일본(5만CGT)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이 수주한 선박은 삼성중공업의 셔틀탱커 2척과 현대미포조선의 석유제품운반선 1척 등 총 3척이다.
1월부터 11월까지 올해 누적 전세계 발주량은 1951만CGT(725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68만CGT(536척)보다 783만CGT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이 713만CGT(324척)로 1위, 한국은 574만CGT(152척)로 2위에 올랐다.
시장점유율로는 중국이 36.6%, 한국이 29.4%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까지 중국이 38.6%, 한국이 13.4%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양국의 격차는 크게 줄어든 셈이다. 일본은 지난해 13.3%에서 올해 9.3%로 4%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올해 11월까지 전세계 누적 발주량이 이미 지난해 연간 규모를 넘어섬에 따라 4년 만에 하락세를 멈추게 됐다. 지난 2013년 6105만CGT(3049척)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글로벌 발주량은 2014년 4526만CGT(2241척), 2015년 4051만CGT(1743척), 지난해 1300만CGT(601척)로 가파른 하강곡선을 그린 바 있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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