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시스기어 가상화폐 채굴 사업 계획3분기 적자전환···주가도 11월까지 하락
18일 오전 9시21분 현재 주연테크는 전일 대비 14.73% 오른 843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주연테크의 주가가 상승한 것은 자회사 시스기어를 통해 가상화폐 채굴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이 부각되면서다.
주연테크는 지난해 9월 이후 주가가 1000원도 채 되지 않는 ‘동전주’다. 동전주는 가격이 싸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이 고점에서도 물량을 사들이기 쉬워 향후 주가 하락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주연테크의 주가는 지난 6일(13.65%)과 7일(29.95%) 급등한 직후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검토 소식에 8일과 11일 각각 15.10%, 11.50%씩 급락했다.
주연테크는 그 이후로 이날까지 5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현재까지 주가 상승률은 41.44%에 달한다. 500원대에 불과했던 주가는 현재 800원을 훌쩍 넘어섰고 이 추세대로라면 1000원을 넘어서면서 ‘지폐주’가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자회사의 가상화폐 채굴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은 모 매체와의 임원 인터뷰뿐이다. 주연테크의 최근 실적도 부진하다. 주연테크의 이번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3분기 손실만 14억원에 달한다. 가상화폐 사업의 진행 상황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상 과열 현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12월 들어 개인이 13억1300만원을 순매수 하며 물량을 모조리 흡수하고 있어 주가 급락시 개인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된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주연테크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은 2억3000만원, 기관은 1억6000만원을 순매도 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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