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으로 다시 또 각광 받을 수 있다는 분석 나와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등 목표주가 상향하기도 코스닥 3거래일 만에 706대 회복···2% 넘게 반등“단기 급등 이후 과열매물 소화 과정 보일 수 있어”
11일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4.54% 오른 2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은 3거래일 만에 재차 20만원선을 회복하게 됐다. 이어 코스닥 시총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현재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8.73%, 4.91%로 단숨에 급등했다.
셀트리온 3형제들이 동반 강세를 보임에 따라 여타 코스닥 바이오주식들도 올랐다. 이날 티슈진(4.34%), 바이로메드(4.03%), 코미팜(4.78%) 등도 모두 올랐다. 다만 신라젠은 1.64%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주도 바이오주들이 간만에 시원하게 오름에 따라 코스닥시장은 간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03포인트(2.69%) 오른 764.0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93포인트(0.53%) 오른 747.99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힘입어 상승 폭을 조금씩 키운 끝에 3거래일 만에 760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셀트리온 3형제들이 다시 강세를 보인 배경은 이날 셀트리온 가문이 내년에 몸집이 커질 수 있다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전망 때문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날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표주가도 각각 28만원, 11만원으로 올리기도 했다.
셀트리온은 내년 별도기준 매출액이 1조3221억원으로 올해보다 50.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497억원으로 65.3% 상승하고, 순이익 역시 7174억 원으로 54.3%의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에 대해 “셀트리온의 내년 매출성장은 미국 램시마 및 유럽 트룩시마 성장, 허쥬마 유럽 신규매출에 대비한 생산에 기인한 것”이라며 “또 내년 2월경에 코스피 이전상장이 예정돼 있는데,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이 현재수준을 유지할 경우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1.3% 수준을 차지하게 되며 이에 따라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5811억원으로 올해보다 47.9% 오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영업이익은 3872억원, 순이익은 32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7.3%, 54.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내년 코스닥 대장으로 떠오르며 이전보다 더욱 시장의 각광을 받을 것이란 예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들을 중심으로 한 코스닥 시총 바이오 주들이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또 다시 조정을 받을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이날 증권가에선 이베스트투자증권 외에는 셀트리온과 관련된 보고서는 없으며 셀트리온제약에 대한 보고서는 여전히 부재한 상황이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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