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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평창 5G 빌리지’ 구축, AR·VR로 특산물 판매

KT ‘평창 5G 빌리지’ 구축, AR·VR로 특산물 판매

등록 2017.12.20 09:46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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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의야지마을에 5G 네트워크 구축ICT 활용 특산물 판매, 유해동물 퇴치도

사진=KT 제공.사진=KT 제공.

KT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평창 의야지마을을 5G 빌리지로 재구축했다. 5G 네트워크를 적용해 증강현실, 가상현실 등을 기반으로 특산품 판매, 드론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형태다.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접목해 특산물도 판매한다. 네트워크와 연결된 레이더 등을 통해 멧돼지 등 유해동물 퇴치 솔루션도 구축했다.

KT는 20일 강원도 평창에서 5G를 적용한 ‘평창 5G 빌리지’을 선보였다. 이번에 문을 연 5G 빌리지 개소식에는 황창규 KT 회장을 비롯해 최문순 강원도지사,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5G 빌리지가 조성된 의야지마을은 ‘의로운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해발 700미터 이상 고지대에 위치해 고랭지 농업이 발달했고 바람이 많이 불어 의야지 바람 마을로도 불린다. 2009년에는 정보화마을로 지정돼 IT에 대한 이해가 높은 지역이다.

KT는 평창 5G 빌리지 중심에 ‘꽃밭양지카페’를 조성했다. 2층 규모의 이 카페는 5G 등 네트워크와 증강현실, 혼합현실, 홀로그램 등 정보통신기술을 결합, 방문객들에게 관광안내, 특산품 판매, 드론 체험 등을 제공한다.

1층에서는 네트워크 기반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의야지마을, 삼양목장, 하늘목장, 알펜시아 등 대관령면 7개 명소 및 거점에 대한 소개와 함께 터치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을 모두 완료한 방문객에게는 커피, 목장할인권, 특산물 할인권 등을 증정한다.

또한 한쪽 벽면에는 동작을 인식하는 미디어월을 설치해 의야지마을의 관광명소에 대한 소개와 함께 동작인식게임, 드론에서 촬영한 실시간 마을 영상을 네트워크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마을 영상을 제공하는 드론은 자율비행으로 작동한다.

2층에는 5G 네트워크에 기반한 서비스인 5G AR 마켓이 자리잡고 있다. 5G AR 마켓은 실제 거리를 다니며 물건을 선택할 수 있는 쇼핑 플랫폼이다. 360도 영상으로 실제 전통시장을 구경하는 것과 같은 상황을 연출해 지역 농산물이나 특산품을 소개한다.

꽃밭양지카페 주변으로는 관광객과 마을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을 다수 설치했다. 카페 앞쪽에는 전기차와 충전시설을 갖춰 관광객이 전기차로 삼양목장, 하늘목장 등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카페 뒤쪽에 위치한 정보화 교육장에는 마을주민을 위한 스마트 캐비닛과 화상회의 시스템을 설치했다. 스마트 캐비닛은 물품보관, 택배전달 등의 용도로 활용된다. 60인치 TV, 화상카메라, 마이크 등으로 구성된 화상회의 시스템은 마을주민을 위한 온라인 교육에 주로 쓰일 예정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야생동물 퇴치 시설이다. 의야지마을은 멧돼지 등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 역시 정보통신기술 솔루션을 통해 방지한다. KT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카메라와 레이더, 퇴치기 등으로 구성된 솔루션을 멧돼지가 출몰하는 2곳에 설치했다. 멧돼지를 확인할 시 퇴치기에서 빛과 소리, 기피제로 멧돼지를 쫓아내는 방식이다.

KT 관계자는 “5년 간 멧돼지로 인한 피해는 574억원에 달한다. 기가아이즈 솔루션을 결합, 처음 시도한 솔루션인데 향후 상용화할 시 농가주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창규 KT 회장은 “의야지마을 주민과 힘을 합쳐 내년 2월 평창을 찾은 세계인들이 겨울스포츠의 짜릿함과 함께 5G의 놀라움을 느끼도록 만들겠다”면서 “의야지마을에서 5G를 중심으로 한 혁신기술이 미래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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