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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4개 계열사 CEO 교체···부회장직 신설 검토(종합)

KB금융그룹, 4개 계열사 CEO 교체···부회장직 신설 검토(종합)

등록 2017.12.20 18:45

수정 2017.12.20 18:49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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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카드 대표에 이동철 부사장생명 허정수·저축銀 신홍섭 내정자산운용은 대체자산 조직 신설증권·손보·캐피탈 등은 CEO 연임

KB금융그룹의 11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가 선정됐다. 카드, 생명, 저축은행, 데이타시스템 등 4개 계열사는 CEO가 새롭게 교체되고 1개 계열사(자산운용)는 조직 분화를 통해 1명의 CEO가 추가됐으며 나머지 6개 계열사 CEO는 연임됐다. 사진은 새롭게 내정된 KB금융그룹 계열사 CEO 후보. 왼쪽부터 이현승 KB자산운용 대체자산 부문 대표 후보, 허정수 KB생명 대표 후보, 김기헌 KB데이타시스템 대표 후보,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 후보,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후보. 사진=KB금융지주 제공KB금융그룹의 11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가 선정됐다. 카드, 생명, 저축은행, 데이타시스템 등 4개 계열사는 CEO가 새롭게 교체되고 1개 계열사(자산운용)는 조직 분화를 통해 1명의 CEO가 추가됐으며 나머지 6개 계열사 CEO는 연임됐다. 사진은 새롭게 내정된 KB금융그룹 계열사 CEO 후보. 왼쪽부터 이현승 KB자산운용 대체자산 부문 대표 후보, 허정수 KB생명 대표 후보, 김기헌 KB데이타시스템 대표 후보,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 후보,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후보. 사진=KB금융지주 제공

KB금융그룹의 11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가 선정됐다. 카드, 생명, 저축은행, 데이타시스템 등 4개 계열사는 CEO가 새롭게 교체되고 1개 계열사(자산운용)는 조직 분화를 통해 1명의 CEO가 추가됐으며 나머지 6개 계열사 CEO는 연임됐다.

KB금융지주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상시지배구조위원회를 열고 KB국민카드 등 11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 각 후보들은 오는 21일과 22일 해당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 최종 심사와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KB금융지주는 KB국민카드 대표에 이동철 KB금융지주 부사장, KB생명보험 대표에 허정수 KB국민은행 부행장, KB저축은행 대표에 신홍섭 KB국민은행 전무, KB데이타시스템 대표에 김기헌 KB금융지주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했다.

아울러 KB자산운용은 대체자산 투자 증가 등 고객 요구사항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자 전통자산 부문과 대체자산 부문의 이원화 조직을 두기로 했다. 전통자산 부문 대표는 조재민 현 KB자산운용 대표가 맡고 대체자산 부문 대표는 이현승 현대자산운용 대표가 각자 맡는다.

이번에 선임된 각 계열사 신임 대표이사의 임기는 2년이며 다만 KB금융지주 부사장을 겸직하고 있는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 임기는 1년이다.

아울러 윤경은·전병조 KB증권 대표,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 박지우 KB캐피탈 대표, 정순일 KB부동산신탁 대표, 박충선 KB인베스트먼트 대표, 김해경 KB신용정보 대표 등 현직 CEO는 재신임키로 했다. 이들의 임기는 1년이다.

KB금융지주는 KB국민카드가 경영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과 사업 진행 과정 정비가 필요한 만큼 이 작업을 수행할 적임자로 이동철 부사장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이동철 후보는 KB금융지주, KB국민은행, KB생명에서 전략, 재무, 영업 등 다양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사업구조 혁신과 글로벌 진출 등을 추진할 수 있는 실행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룹의 주요 인수·합병(M&A) 거래를 총괄하며 리더십을 발휘한 바 있다.

KB생명 대표 후보가 된 허정수 부행장은 채널과 상품 경쟁력 제고를 통해 KB생명을 가치 중심의 생명보험사로 키우고 국내외 보험사 인수에 대비하는 역할을 하게 됐다.

허정수 후보는 주요 계열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재무통으로 2015년 KB손해보험의 인수·합병 후 통합관리(PMI), 2016년 현대증권의 완전자회사 편입 성공 등 주요 PMI를 총괄하며 리더십을 발휘한 바 있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체자산 부문 대표 후보는 SK증권, 코람코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등에서 대표를 맡아 증권업과 자산운용업을 두루 경험했고 KB 조직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대체투자 부문 육성과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저축은행 대표 후보자인 신홍섭 전무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통해 서민금융에 특화된 금융 사업 모델 구축 등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의 중책을 맡게 됐다.

최근까지 KB금융지주의 홍보 업무를 전담했던 신홍섭 후보는 KB국민은행에서의 다양한 영업 경험과 탁월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관점의 서민금융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실행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데이타시스템은 IT 자회사를 중심으로 그룹 IT 셰어드 서비스 센터 설립 추진을 위해 지주 IT 총괄(CITO)와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직을 겸직시키는 체계로 조직을 개편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 개편에 따라 현재 지주 CITO로 재임하고 있는 김기헌 부사장이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됐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디지털 혁신 등 금융 트렌드 변화와 저성장 구조가 여전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KB금융그룹의 상승세 지속을 위해 금융업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과 실행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KB금융그룹은 비은행 부문 역량 강화와 경영 현안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 위해 부회장직 신설을 검토한다.

KB금융지주는 자회사인 KB부동산신탁에만 부회장직을 신설하되 부회장의 역할은 경영 자문 활동에만 국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신임 부회장 선임을 비롯한 그룹 내 각 계열사의 후속 임원 인사는 다음주 중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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