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수사본부는 이날 건물주 이모씨에 대해 2차 참고인 조사를 벌인 예정이다. 전날 경찰은 이씨가 출석에 불응하자 입원 중인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1차 조사를 벌인 바 있다.
경찰은 스포츠센터 불법 용도 변경이나 개조, 대형 참사를 빚은 화재 발생 책임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또 스프링클러 미작동, 2층 여성 사우나 시설 비상구 폐쇄 책임 소재도 따지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건물주 이씨의 범죄 혐의가 확인된 만큼 이르면 오늘 중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해 입건할 계획이다.
또 소방점검 과정에서 미비점이 드러났음에도 개선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제천소방서와 소방시설관리업체에 대한 압수수색도 검토하고 있다.
불이 난 건물은 지난 달 30일 한 소방시설관리업체로부터 소방 점검을 받았고 해당업체가 1층 출입구와 지하실 스프링클러 보수, 일부 층 피난유도등 작동 불량을 지적했으나 이후 전혀 시정되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합동감식을 통해 현장에서 수거한 휴대전화 7대와 가방 등 유류품 20여점을 분석하고 화재 현장 목격자 4명, 탈출자·부상자·유족 34명 등 총 38명을 상대로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확보하는 등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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