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기간 공민권 제한 받은 점 감안된 정봉주한명숙·이광재, ‘불법정치자금 혐의’로 사면 배제文대통령, 뇌물 등 5대 중대범죄 엄단 예고
법무부와 경찰청 등 정부에 따르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사범에 대한 사범은 배제하되 지난 사면에서 제외됐던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장기간 공민권 제한을 받은 점 등을 고려해 복권조치했다. 정봉주 전 의원의 이번 특별사면에는 만기출소한 점과 형기종료 후 5년 이상 경과한 점, 지난 2010년 8월15일 특별사면 때 형 미확정으로 제외된 점, 제18대 제19대 대선 및 제19대 제20대 총선 등에서 상당기간 공민권 제한을 받은 점을 감안했다는 게 정부 측의 설명이다.
한편 정봉주 전 의원과 달리, 또 다른 여권 성향의 정치인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는 문재인정부의 특별사면 대상에서 배제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29일 오전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명숙 전 총리와 이광재 전 지사 특별사면 배제 관련 “(두 정치인은) 5대 중대범죄에 포함됐다. 현금과 관련된 위반이기 때문에 배제됐다. 또 정봉주 전 의원에 비해 형평성도 부족했다”고 밝혔다. 두 정치인은 불법정치자금 혐의로 복역을 해야 했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뇌물 ▲알선수재 ▲알선수뢰 ▲배임 ▲횡령을 ‘5대 중대범죄’로 규정, 처벌강화를 예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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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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