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의 의인, 지난해 위험을 무릅쓰고 이웃 구해文대통령, 북한산 등반 도중 손학규 만나기도文대통령, 당선 후 첫 주말 ‘마크맨’들과 북악산 오르기도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30분 ‘2017년 올해의 의인’으로 선정된 6명의 의인들과 함께 구기동 매표소에서 북한산 산행을 시작했다. 지난해를 빛낸 의인은 최현호씨와 박노주씨, 김지수군, 성준용군, 최태준군 등이다.
최현호씨는 지난해 7월 광주 광산구 소촌지하차도 폭우침수 당시 물속으로 들어가 어린아이 2명 등 일가족 4명을 구조했다. 박노주씨는 경기 고양 차량 화재 때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조했다. 박정현씨는 경기 성남에서 성폭행 위기를 직면한 여성을 구조했다. 강원체육고등학교 수영부 학생인 김지수군과 성준용군, 최태준군은 강원 춘천 의암호에서 차량 한 대가 가라앉자 물속으로 들어가 운전자를 구조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6명의 의인은) 경찰청과 소방본부 등 기관에서 추천을 받았다”며 “(추천인 중) 6명을 선정해 산행을 같이하게 됐다”고 설명을 더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6명의 의인과 함께 북한산 사모바위에서 해돋이를 감상한 뒤 새해인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의인들의 산행은 이날 오전 9시10분 마무리됐다. 산행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의인들은 청와대 관저에서 ‘떡국 조찬’을 함께하며 덕담을 나눴다. 조찬 자리에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장하성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의인들은 북한산 등산 때 사모바위 인근에서 우연히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고문을 만났다. 손학규 고문은 자신의 지지자들과 함께 해맞이 등산을 진행했고, 이 자리에서 손학규 고문 지지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만드는 나라가 잘되길 바란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3번의 히말라야 트레킹 등 등산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13일 ‘마크맨 기자(인물 담당기자)’들과 북악산을 오르기도 했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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