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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정부 노동·조세정책, 기업현실 반영해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정부 노동·조세정책, 기업현실 반영해야”

등록 2018.01.01 16:33

수정 2018.01.01 16:36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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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어려움 느껴···완급 조절 필요해” “정부·기업·사회가 소통으로 갈등 풀어야”‘기업 패싱’ 논란엔 “사실과 달라” 일축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정부의 노동·조세정책에 대해 기업 현실을 반영한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용만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은 이해하지만 대응하는 기업은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바뀐 환경에 맞춰 체질을 바꾸고 적응하려면 필연적으로 시간이 좀 필요하다”면서 “기존 노동 관행보다 비용이 올라가거나 사람을 구하기 쉽지 않은 것도 현실이고 대기업의 세 부담이 올라가는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박 회장은 “정부뿐 아니라 기업·사회 모두가 새 정책 방향에 따라 각자 해결할 것은 해야 한다”면서 “소통으로 갈등도 푸는 게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은 재계 안팎에서 제기되는 새 정부의 ‘기업 패싱’ 논란과 관련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정부의 성적을 판단하는 중요한 통로가 기업의 실적인 만큼 정부의 고민도 클 것이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박 회장은 오는 3일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기업을 홀대하기 때문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 회장은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당시 중국 측 ‘홀대’ 논란에 대해서는 “비난을 위한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면서 “애쓰고 노력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허탈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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