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새해 첫 국무회의는 2일 오전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열렸다. 국무회의 전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회의실 입구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덕담과 함께 악수를 건넸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 역시 이성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과 나란히 입장, 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과 돌아가면서 새해 인사를 나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을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파견과 남북당국회담 뜻을 밝힌 것은 평창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의 획기적인 계기’로 만들자는 우리의 제의에 호응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남북대화를 신속히 복원하고 북한대표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후속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했다. 외교부를 향해서는 “남북관계 개선이 북핵문제 해결과 따로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두 문제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해달라”고 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일 오전 9시30분쯤 육성신년사를 진행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남조선에서는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가 열리는 것으로 하려 북과 남에 다 같이 의의있는 해”라면서 “우리는 민족적 대사들을 성대히 치르고 민족의 존엄과 기상을 내외에 떨치기 위해서도 동결상태에 있는 북남관계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 때 올해 국정목표로 ‘내 삶을 바꾸는 일’이라는 체감을 국민들게 드리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가 1차적인 국정목표였다”면서 이 같이 언급했다. 이어 “올해는 일자리 확대와 가계 소득 증가로 연결시켜 국민의 실질적인 삶을 개선하는데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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