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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용의···남북관계 개선해야”

北김정은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용의···남북관계 개선해야”

등록 2018.01.01 13:15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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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창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김정은 위원장은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송된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을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민족의 위상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민족적 대사를 성대히 치르고 민족의 존엄과 기상을 내외에 떨치기 위해서라도 동결상태에 있는 남북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올해를 민족사의 특기할 사변적인 해로 빛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무엇보다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적 환경부터 마련해야 한다”면서 “정세를 격화시키는 일을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하며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고자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정으로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원한다면 남한의 집권여당은 물론 야당들, 각계각층 단체와 개별적 인사들을 포함해 대화와 접촉의 길을 열어놓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외세와의 모든 핵전쟁 연습을 그만둬야 하고 미국의 핵장비와 침략무력을 끌어들이는 일체의 행위를 걷어치워야 한다”고 요구하는 한편 미국을 향해서는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있다는 것은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도 위협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이 같은 신년사를 발표함에 따라 남북관계가 개선의 계기를 만들게 될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7월에 제안한 군사당국회담에 북한이 응할 가능성이 있는 것은 물론 민간단체의 방북까지 가능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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