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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문균 현대삼호重대표이사 “수주에 사활 걸자.. 올 매출액 2조5천억원”

[신년사]윤문균 현대삼호重대표이사 “수주에 사활 걸자.. 올 매출액 2조5천억원”

등록 2018.01.04 17:25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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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36척탱커선 25척 83% 차지생산성 향상 큰 기대경영목표 달성 위해 3가지 실천 방침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많은 조선사들이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긴축과 위기 관리, 수주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는 지난 3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표는 “2018년 조선산업은 건조 물량 부족에 따라 인력과 시설의 축소 운영이 지난해보다 확대돼 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그 어느때보다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이러한 경영환경을 감안해 2018년 경영목표로 매출 2조5000억원과 수주 선박 36척 등 34억달러를 책정했다”라며 “선박 건조는 총 30척, 조립물량 기준으로 73만 톤 가량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중 탱커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25척으로 83%에 달하는 상황이며 반복 건조로 나타날 수 있는 생산성 향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안전한 일터를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꼽았다. 그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은 우리 회사 경영의 최우선 목표”라며 최근 강화된 정부의 안전 법규와 정책에 발맞춰 안전문화 정착, 절대수칙 준수, 중대재해 근절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피력했다.

이어 “협력사의 안전 확보를 위한 지원도 강화해 나가겠다”며 “어렵지만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투자는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신년사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길 기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현대삼호가족 여러분

2018년 조선산업은 건조 물량 부족에 따라 인력과 시설의 축소 운영이 지난해보다 확대돼 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그 어느때보다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조선사들이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긴축과 위기 관리, 수주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선가 하락과 후판 가격 상승, 금리 인상, 그리고 환율 강세도 조선사의 손익에 지속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회사는 이러한 경영환경을 감안해 2018년 경영목표로 매출 2조5000억원과 수주 선박 36척 등 34억달러를 책정했습니다. 

선박 건조는 총 30척, 조립물량 기준으로 73만 톤 가량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중 탱커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25척으로 83%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반복 건조로 나타날 수 있는 생산성 향상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낮은 선가에 수주한 선박의 건조가 본격화하는 만큼, 손익 개선을 위해 불요불급한 시설투자와 비용지출은 최대한 억제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비용 절감을 위한 회사의 노력에 임직원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현대삼호가족 여러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다음과 같은 방침을 실천해 위기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첫째,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입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은 우리 회사 경영의 최우선 목표입니다.

최근 강화된 정부의 안전 법규와 정책에 발맞춰 안전문화 정착, 절대수칙 준수, 중대재해 근절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협력사의 안전 확보를 위한 지원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어렵지만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투자는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안전 확보를 위한 개인의 노력과 참여가 중요합니다. 주위에 불안전요소가 없는지, 작업 중 안전을 확보하고 있는지 늘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혁신과 내실을 통한 경쟁력 확보입니다.

전사적인 원가절감 운동과 전후공정간 협업 강화, 공정 개선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합니다.

관심 부족과 환경적 제약 등으로 개선이 어려웠던 사항이라도 발굴해 원점에서 재검토함으로써 내실을 다져야 합니다.

회사는 직원들의 혁신 의지를 독려하기 위해 포상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성과 있는 곳에 포상 있다’는 원칙을 강력히 실천해 나가고자 합니다.

셋째, 품질 중심의 기업문화 정착입니다.

선박 건조물량이 밀려들던 시절에는 비용과 품질을 다소 희생하더라도 최대한 공정을 빠르게 진행해 단시간에 많은 선박을 건조하는 것이 미덕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품질 실패로 인한 비용을 근절하고 품질로 고객감동을 실천해야 우리의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품질로 고객만족을 실천하는 회사, 품질 때문에 고객이 다시 찾는 회사, 그런 회사를 만들어야 우리에게 미래가 있습니다.

친애하는 현대삼호가족 여러분!

올해도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결코 녹록치 않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어렵다고 의기소침해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창업자께서는 “길을 모르면 길을 찾고, 길이 없으면 길을 닦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노와 사가 현대정신으로 노력과 열정을 다한다면 2018년은 현대삼호중공업이 위기를 딛고 도약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와 자신을 위해 크게는 국가와 지역 경제를 위해, 우리 현대삼호중공업을 “희망이 있는 회사, 경쟁력 있는 회사, 안전한 회사”로 함께 만들어 갑시다.

새해에도 계획하시는 모든 일들에 큰 성취가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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