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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조선업계, 수주 청신호.. 전년比 200%↑

韓조선업계, 수주 청신호.. 전년比 200%↑

등록 2018.01.09 16:52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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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수주량 증가폭 한국 중국보다 월등한 우위글로벌 선가 상승 흐름 지속..작년 3월 121포인트 이후 상승

현대중공업그룹 현대삼호중공업. 사진=뉴스웨이DB현대중공업그룹 현대삼호중공업. 사진=뉴스웨이DB

글로벌 시황 부진으로 일감 부족과 선가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조선업이 전년 대비 약 200%에 육박하는 수주량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2322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2016년 1302만CGT 대비 78.3%(1020만CGT) 증가했다.

이는 클락슨이 지난해 9월 발표한 전망치인 2300만CGT를 다소 상회하는 규모다. 당시 클락슨은 전세계 발주량이 올해 2780만CGT, 내년 3220만CGT, 2020년 3470만CGT, 2021년 3840만CGT, 2022년 4270만CGT로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지난해 919만CGT(426척)를 수주했으며, 한국은 645만CGT(176척), 일본 199만CGT(98척)을 수주했다.

CGT 기준으로는 중국이 한국에 비해 다소 높지만 수주금액 기준으로는 중국이 155억달러, 한국이 153억달러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일본은 32억달러였다.

연간 수주량 증가폭에서는 한국이 월등한 우위를 보였다. 2016년 216만CGT에서 무려 198.6% 증가한 645만CGT를 기록했다. 중국은 86.0%로 전세계 증가율을 소폭 상회했고, 일본은 1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 세계 수주잔량은 지난 연말 기준 7748만CGT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7618만CGT에 비해 130만CGT 증가한 규모다.

한국의 수주잔량도 지난해 11월말 1599만CGT에서 12월말에는 1625만CGT로 26만CGT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중국도 2766만CGT 2871만CGT로 105만CGT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은 12월에도 수주잔량 감소세가 지속됐다.

선가도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 연말 기준 125포인트로, 지난해 3월 121포인트로 저점을 찍은 이후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유조선의 선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VLCC(초대형 유조선) 선가가 11월 척당 8100만달러에서 1월초에는 8200만달러로 척당 100만달러 상승했다. 수에즈막스와 아프라막스급 유조선도 각각 척당 100만, 50만달러씩 상승했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까지 일감수족으로 국내 조선사의 시름은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수주 및 선가가 회복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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