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SM상선 구애 “의미없다” 거절

현대상선이 SM상선의 미주 서안 노선 협력 제안을
거절했다. 사진=현대상선 제공

현대상선이 SM상선의 미주 서안(西岸·서쪽 해안) 노선 협력 제안을 거절했다. SM상선의 운항 안정성을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 거절 사유다.

앞서 SM상선은 해양수산부에 현대상선과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제안하는가 하면 미주 노선 공동 운항 협상 대상자인 짐라인(ZIM Line)에도 협력 가능성을 어필해왔다.

SM상선이 현대상선과의 미주 노선 협력을 제안한 것은 양사가 각자 개설할 경우 공급과잉으로 인해 운임 하락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SM상선의 운항 안정성이나 지속성을 100% 확신할 수 없는 상태에서 무조건 협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당분간은 공동운항이나 선복교환같은 협력이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