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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칠봉 SM상선 사장 “현대상선에 공동운항 방안 제안했다”

김칠봉 SM상선 사장 “현대상선에 공동운항 방안 제안했다”

등록 2018.01.03 14:11

수정 2018.01.03 14:13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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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서안 북부와 동부에 노선 개설 해수부에 현대상선과의 협업 제안 현대상선측 “공식제안 받은적 없어”

김칠봉 SM상선 사장, 사진=SM상선 제공김칠봉 SM상선 사장, 사진=SM상선 제공

김칠봉 SM상선 사장이 최근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선사간 협업이 추세라는 점을 꼽으며 국내 선사와의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현대상선과의 협업을 강조했다.

김칠봉 사장은 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해양수산가족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SM상선은 올 상반기를 목표로 미주 서안 북부와 동부 노선 개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해양수산부에 현대상선과의 공동운항을 제안해 둔 상태다.

현대상선과 SM상선은 각각 지난해 말부터 해당 노선 개설을 위해 이스라엘 국적 선사인 짐라인(ZIM Line)과 접촉해 공동운항을 협의하고 있다. 분위기가 전환된 것은 SM상선이 현대상선과의 협업을 거론하면서 부터다.

SM상선은 “현대상선과의 공동운항을 비롯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제안하고 있다”며 “공동운항을 통해 양대 국적원양선사들의 영업경쟁력과 원가구조가 개선되면 대규모 공적 자급투입 등에 대한 정부측 부담이 완화되는 효과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SM상선에 공식적으로 제안이 받은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SM상선은 우회적으로 현대상선과의 협업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김 사장은 “대외적으로 보면 국가와 지역별로 선사들이 뭉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이런 추세를 따라야 하지 않겠나”라며 “한국해운연합(Korea Shipping Partnership, KSP)도 있고 협업으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가적인 측면에서 현대상선과의 협업을 이야기 하고 있으며 현대상선과의 대화가 무르익어 가게끔 하고 있다”며 “올해는 협업에 집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SM상선은 우방건설산업과의 합병을 압두고 있다. 이를 통해 SM상선은 재무구조를 안정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아직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았지만 신조 발주의 경우 오는 7월 출범하는 한국해양진흥공사의 계획에 맞춰 진행할 계획이다.

대형선과 친환경 선박 발주는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김 사장은 “대형선은 내부적으로 아직 계획을 세우지 않았지만 향후에는 해야하지 않나 싶다”며 “2020년 환경규제의 경우 피할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올해 협업을 통해 노선 안정화를 시킬 계획이다. 인도네시아(한~자카르타)항로에서 선박 4척 철수를 시킨것이 시작이다. 김 사장은 “인도네시아 노선의 경우 국내 선사들이 협의를 해 경쟁력을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협업을 통한 노선 안정화로 빠른 시일 내에 흑자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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